원하지 않는 임신을 한 여성이 무사히 낙태 수술이 끝난 줄 알았는데 ‘아이가 살아있다’는 충격적인 소식을 듣게 되었다.
과거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산부인과 간호사가 낙태 수술을 받은 여성의 아기를 몰래 거래한 사건에 대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내몽골 자치구 출신의 여성 릴리(Lili, 18)는 원하지 않는 임신을 하게 되었다.
릴리는 임신 35주 차가 되기까지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하다가 늦게나마 낙태를 결정하였다.
릴리는 오빠와 산부인과에 방문해 낙태 수술을 받았고 병원에서도 수술이 잘 되었다고 알려줬다.
하지만 3일 뒤 경찰이 릴리에게 “간호사가 아기를 빼돌렸다”는 사실을 전했다.
낙태 수술에 참여했던 간호사 리앙이 수술 중 릴리의 아기를 몰래 빼돌렸던 것이다.
35주 차의 아기는 불행 중 다행으로 생을 이어갈 수 있었다.
리앙은 빼돌린 아기를 플라스틱 봉지에 넣어 아기가 살 수 있도록 물과 산소를 공급하였다.
리앙은 아기가 살아있는 것을 확인한 후 자신의 친척에게 돈을 받고 팔아 넘겼다.
한편 이런 정황은 친척 부부에게 없던 아기가 생긴 것을 이상하게 여긴 이웃들의 신고로 드러나게 되었다.
아기를 빼돌린 간호사 리앙은 자신의 범행을 모두 경찰에 자백했으며 현재 아기를 유괴한 혐의로 기소되어 징역 2년 형을 선고 받았다.
릴리는 리앙에게 수술비 및 정신적 충격에 대하여 우리나라 돈으로 약 1억8천만 원을 배상금으로 청구하였지만 법원은 이를 기각했다.
또한, 아기를 한 번 보고 싶다는 릴리의 요구 또한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