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월드컵이 열리고 있는 러시아로 세계인의 발길이 향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모스크바 외곽 의 한 시골을 여행한 러시아 여성이 의문의 기생충에 감염돼 충격을 줬다.
미국 뉴욕포스트는 6월 22일 익명의 32세 여성이 모스크바 외곽을 여행한 후 얼굴에 의문의 증세가 며칠간 이어져 병원을 찾았다고 전했다.
이 여성은 처음에 왼쪽 눈 아래서 희미한 흰색 반점이 보였으나 크게 신경쓰지 않았다. 하지만 며칠 후 이 반점이 눈위로 이동한 것을 확인했다.
이 때는 여드름처럼 살짝 도드라진 모습이었다. 이때도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으나 얼마 지나자 입술이 무언가에 물린 것처럼 부어 올랐다. 해당 부위는 가렵고 화끈거렸다.
그제야 병원을 찾은 여성은 의사에게 충격적인 말을 들었다. 기생충이 얼굴에서 살아 움직인다는 진단이었다.
의사는 “검사 결과 눈꺼풀에서 움직이고 있는 긴 타원형 생명체를 발견했다”며 “기생충을 집게로 고정하고 해당 부위를 절개해 모두 제거했다”고 밝혔다.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에 따르면, 여성에 감염된 기생충은 주로 모기에 의해 개 등의 육식동물로 퍼지는 필라리아 선충류(Dirofilaria repens)로, 사람 몸에 기생하는 경우는 드물다.
여성은 감염 경로를 잘 모르지만 모스크바 외곽의 농촌을 여행하면서 모기에 물렸던 것을 기억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