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을 떠나 간식으로 젤리를 먹던 아이들이 한 순간에 목숨을 잃을 뻔 했다.
과거 영국 데일리 메트로는 미국 인디애나 주에서 11명의 10대 청소년들이 마약 (마리화나의 유효성분)이 주입된 곰돌이 모양 젤리를 먹고 응급실로 이송된 사실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젤리를 섭취한 11명 중 한 명이 “캠핑 중에 곰돌이 젤리인 줄 알고 먹었는데, 머리가 너무 어지럽고 친구들을 잃어버렸다”고 신고한 것.
경찰이 즉시 출동했고, 인디애나 주의 한 도로에서 환각과 신체 통증 등 마약중독 증세를 보이는 다른 10대 청소년들을 발견했다.
그 당시 현장에 출동했던 켈렘스(Kellems) 경관은 “콜라나 통조림같이 밀봉이 확실한 상품과 달리 포장이 비교적 취약한 상품들은 마약에 노출될 가능성이 크다”며 “대마가 합법인 주에서 젤리가 제조되어 인디애나 주로 흘러들어왔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상품들이 아이들 손에 쉽게 들어갈 수 있으므로 늘 조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건은 10대 아이들이 신원이 미상인 사람에게 곰돌이 모양 젤리를 구입해 별 의심없이 섭취했다가 일어난 것으로,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나도 모르게 마약을 먹을 수 있다니… 충격적이다”며 놀라움을 표현했다.
한편, 병원으로 긴급 이송된 아이들은 모두 목숨에는 큰 지장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으며, 경찰은 어떤 경로로 마약이 유통되었는지를 집중적으로 수사할 것이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