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Categories: 국제이슈

식당에서 뛰어다닌 ‘4세 소년’에게 일부러 ‘발 걸어’ 넘어뜨린 임산부 (영상)


중국에서 한 여성이 식당에서 뛰어다니고 있는 아이의 발을 걸어 넘어뜨린 사건이 전 세계적으로 논란이 되고 있다.

ADVERTISEMENT

지난 21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더 페이퍼는 고의로 4살 아이를 넘어뜨린 한 여성에 대해 보도했다.

중국 산시성에 거주중인 여성 쑤(Xu)는 지난 19일 남편 그리고 4살 난 아이와 함께 외식을 하기 위해 근처 음식점을 찾았다.

 

The paper

아이는 외출이 들떴는지 잠시 후 산만하게 식당 안을 뛰어다니기 시작했다.

ADVERTISEMENT

그런데 잠시 후 크게 넘어졌는지 아이의 울음소리가 들렸고, 평소 심장병을 앓고 있던 아이는 심하게 놀라 호흡 곤란 증세를 보였다.

아이는 급하게 병원으로 옮겨져 각종 검사를 받았고 다행히 크게 다친 곳은 없었다.

아이에게 이상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되어 안심한 쑤와 가족들은 아이가 왜 넘어졌는지 의구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ADVERTISEMENT

 

The paper

가족들은 가게로 돌아가 CCTV를 살펴봤고 이윽고 한 여성이 아이가 넘어지기 전 다리를 길게 뻗는 모습을 목격했다.

ADVERTISEMENT

여성은 고의로 다리를 걸어 아이를 넘어뜨려 놓은 채 아무렇지 않게 식사를 계속하고 있었다.

화가 난 쑤는 이 사실을 경찰에 고발했고, 당사자를 직접 만나게 됐다.

 

The paper

여성은 “아이가 뛰어다니다가 커튼으로 나를 쳤고, 음식물이 튀어 기분이 나빴다”고 밝혔다.

ADVERTISEMENT

아이가 뛰어다니는 행동에 불만을 품고 홧김에 아이를 쓰러트린 것이다.

여성은 임신 상태였으며, 그는 “앞으로도 경찰 조사가 있다면 성실하게 받을 것이고 아이에게 치료가 필요하면 지원하겠다”며 사죄했다.

ADVERTISEMENT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사연을 들은 쑤와 가족들은 아이가 뛰어다닌 것 역시 잘못이고 심하게 다치지 않았다며 여성을 용서했다.

ADVERTISEMENT

하지만 해당 사건이 알려지자 중국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처음엔 아이를 넘어뜨린 임산부에게 비난이 몰렸지만 그 후엔 뛰어다닌 아이 역시 잘못했다는 의견이 제시됐기 때문이다.

누리꾼들은 “배 속에 자신의 아이를 가진 여성이 다른 아이를 고의로 다치게 하다니 너무하다”, “여성의 마음을 이해한다. 발을 건 것은 심했지만 아이를 혼낼 필요는 있었다” 등 상반된 의견을 제시했다.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