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드 스케이팅 선수 김보름이 논란에 휩싸이면서 아웃도어 브랜드 네파가 후원을 중단했다.
지난 20일 김보름 선수 후원사인 아웃도어 전문 브랜드 ‘네파(NEPA)는 계약이 종료되는 2월 28일 이후로 후원 계약을 연장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에 이번 동계올림픽에 출전했거나 출전을 앞둔 수많은 선수들 중 후원이 넉넉하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선수들이 재조명 받고 있다.
누리꾼들이 언급한 네파가 후원해주길 바라는, 열정 넘치는 동계 스포츠 선수들을 소개한다.
1. ‘아이스 댄스’ 민유라 선수
국내 유일한 아이스댄스팀의 선수인 민유라는 사비로 훈련비 전부를 충당하고 있다.
그는 강아지를 돌보는 아르바이트와 국민들에게 받는 펀딩을 모아 훈련비에 사용하고 있다.
2. ‘아이스댄스’ 알렉산더 겜린 선수
아이스댄스팀 남자 선수인 겜린 역시 개인 훈련비용의 대부분을 자비로 해결했다.
부모님의 노후자금까지 훈련비로 사용했지만, 비용 문제로 부모님을 한국에 모셔오지도 못했다.
3. ‘스키점프’ 최서우 선수
최서우 선수는 영화 ‘국가대표’의 실제 주인공으로 2022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까지 도전을 이어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그는 점프대의 스프링클러가 고장 나면 직접 고무호스로 물을 뿌려가며 연습을 하고, 점프복을 살 돈이 없어 기워 입어가며 경기를 치렀다.
그는 “국가 지원은 각 종목이 비슷하지만 스폰서 지원은 다르다”며 “설상도 프리스타일, 스노보드 쪽은 지원이 많았지만 우리는 좀 열악하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4. ‘피겨스케이팅’ 유영 선수
사실상 피겨스케이팅은 국가대표 선수가 아니면 지원을 받지 못한다.
그렇기 때문에 유영 선수는 과천 링크장에서 훈련 하며 선수 생활에 필요한 모든 비용을 스스로 감당하고 있다.
또한 일반인들과 함께 연습하다 보니 부상의 위험도 크다.
5. ‘여자 아이스하키팀’
영화 ‘국가대표 2’의 실제 주인공인 국내 여자 아이스하키팀은 그야말로 불모지다.
아이스하키팀은 프로팀, 실업팀, 대학팀 할 것 없이 지원이 부족해 선수들이 학업이나 생업을 아이스하키와 병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