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매 관리를 위해 30년동안 극단적인 채식을한 한 여성이 결국 채식으로 인해 하반신이 마비될 뻔한 사연이 화제를 끌고 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9일, 홍콩 동방일보 등 외신이 중국 우한에 거주하는 50대 여성 탄의 사연을 보도했다.
그는 20대에 키 160cm, 몸무게는 55kg이었는데 스스로를 과체중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유제품과 고기를 제외한 엄격한 채식 위주의 식단으로 체중을 10kg가량 감량했다.
이후에도 그는 몸매 관리를 위해 30년동안 극단적인 채식주의를 지속했다.
그러던 중 최근 그는 건강에 이상이 생긴 것을 느끼게 됐다.
걸을 때마다 솜뭉치를 밟는 것처럼 느낌이 이상하고 양쪽 다리와 손이 자주 무감각해졌기 때문이다.
그는 결국 병원을 찾았다. 의사는 그에게 충격적인 이야기를 했다.
심각한 비타민 B12 결핍으로 인해 척추 뉴런이 손상됐다는 것이다.
비타민 B12는 뉴런을 보호하고 성장을 돕는 역할을 하는 비타민으로 보통 육류에 많이 함유돼있다.
채식을 오래 한 그의 몸 속에는 보통사람들의 10%에 불과한 비타민 B12가 있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탄과 같은 채식주의자들에게서 비타민 B12 결핍 증상을 많이 찾아볼 수 있다고 한다.
이어 채식을 하더라도 영양소가 결핍되지 않도록 예방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비타민 B12결핍이 심한 경우 걷지 못하거나 하반신 마비가 오기도 하며, 악성 빈혈로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고 한다.
한편 탄이 치료를 통해 건강을 회복할 수 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