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다리는 맞지만 자가격리 수칙을 위반한 건 아니라는 김민귀의 입장이 하지만 전 여자 친구 A 씨는 여전히 김민귀가 도의적인 차원에서 잘못한 게 맞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A 씨는 31일 위키트리에 김민귀 및 그의 소속사 측과 나눈 대화 녹음본이 담긴 제보 메일을 보내 온 바 있다.
A 씨가 보낸 녹음 파일에는 “너 그러면 그 사이에 코로나19 확진 받고 새벽에 걔 만나러 갔다 왔지? 어플 추적. 어플 끈 날”이라고 A 씨가 묻자 김민귀로 추정되는 남성이 “그치”라고 답하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A 씨는 “코로나19 확진 받고”라는 표현에 대해서는 “‘자가격리 판정’을 받았냐는 뜻이었다고 한다.
그 당시에 너무 화가 나고 흥분해서 그렇게 말한 것”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A 씨는 앞서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 김민귀가 양다리를 걸치고 폭언을 했다는 등의 내용을 담은 글을 올리면서 “김민귀가 코로나19 밀접접촉자라서 자가격리를 시작했을 때도 그 여자 만나러 새벽에 몰래 나갔다. 결국 며칠 뒤 코로나19 확진이 됐으면서도 접촉이 있던 내게 그 사실을 먼저 알리지도 않았다”고 주장해 분노를 샀다.
소속사인 빅픽처엔터테인먼트는 사생활 부분에 대해서는 잘못을 인정하면서도 자가격리 기간에 격리 장소를 이탈했다는 부분은 부인한 바 있었다.
빅픽처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김민귀는 자가격리 통보를 받은 지난 5월 22일부터 자택에서 자가격리를 했고, 몸에 이상을 느껴 검사를 진행한 끝에 양성 판정을 받아 치료에 임했다. 현재는 완치 상태”라고 밝혀왔다.
A 씨는 김민귀는 22일부터 자가격리를 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음에도 그 날 새벽 바람을 피우는 상대를 만나기 위해 외출했고, 방역위치 어플리케이션이 설치된 게 그 이후라 하더라도 도의적인 차원에서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입장이 제기되고 있다.
A 씨는 제보 메일에서 “혹시나 법망을 살짝 피하더라도 (김민귀는) 확산 우려를 망각한 채 안일하게 행동했고 결국 확진자가 됐다. 코로나19로 인한 피해와 확진자가 사상 최대인 현재 정서상으로 봐도 이는 질타받아 마땅하다. 그는 5월 21일부터 자가격리자가 된 것을 인지하고 있었고 22일 새벽에 자가를 이탈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A 씨가 제시한 또 다른 녹음 파일에는 김민귀의 소속사 직원으로 보이는 남성이 “처음에 민귀가 나가지 않았다고 했기 때문에 다시 믿어 보자고 했지만 찜찜해서 아침에 다시 (김민귀를) 불렀고, 이야기를 하면서 새벽에 나갔다는 건 인지를 했다.
보건당국에서 22일부터 자가격리를 해야 한다는 전달을 받았고, 김민귀에게 ‘내일(22일)부터는 자가격리 관련해서 연락이 올 거야’라고 이야기를 해 뒀다”는 발언을 하는 부분이 있다.
이로 미뤄볼 때 김민귀는 자가격리를 해야 한다는 사실은 인지하고 있었으나 아직 자가격리를 정식으로 시작하지 않은 시점에 상대 여성을 만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하는 중이다.위키트리는 이 부분에 대해 빅픽처엔터테인먼트의 입장을 듣기 위해 연락을 시도했으나 닿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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