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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노숙자 됐지만 ‘길거리’에서 아무렇지 않게 ‘숙제’한 소녀 (영상)


어린 소녀는 비가 오는 거리에서도 숙제를 끝내야겠다는 생각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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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DailyMail)은 필리핀에서 노숙하는 소녀의 이야기를 영상과 함께 전했다.

<영상>

영상은 필리핀 마닐라의 한 아파트 앞에 앉아 있는 엘레인(Elaine)이라는 아이를 보여준다.

엘레인과 엘레인의 엄마 그리고 4살 배기 동생은 최근 아빠가 아프자 노숙자가 되었고, 한 아파트의 보일러실 옆에서 잠을 청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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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불행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엘레인은 학교 숙제를 끝내겠다는 마음에 비를 맞으면서까지 책임감있게 숙제를 해낸다.

Viral Press

바람이 불어 책의 페이지가 넘어가려 하자 온몸으로 야무지게 누르며 공부를 이어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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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레인은 반에서 1등이 되고 싶고, 가족을 돕기 위해 좋은 직업을 얻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숙제를 마쳐서 학교에서 잘한다면 좋은 직장을 가질 수 있고 가족을 돌볼 수 있을 거라며 그녀가 숙제를 하는 이유에 대해 설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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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레인의 아버지는 삼륜차 운전사이지만 병이 들어 일할 수 없었고 가족은 이 영상이 촬영되기 며칠 전, 집에서 쫓겨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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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의 촬영자 로날도(Ronaldo)는 “어린 소녀가 교육을 진지하게 생각하는 모습이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줄 것이며 나의 아이들에게도 보여줘서 좋은 교육을 누릴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깨닫게 해줄 거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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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엘레인은 나중에 분명 성공할 것이다. 그녀는 뚜렷한 목표를 가지고 있으며 아주 밝은 소녀이다. 나에게 큰 감동을 주었다”고 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