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어린이가 공중화장실 문 밑으로 기어들어와 말을 거는 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다.
이는 최근 미국에 거주하는 한 남성 앤드류 홀(Andrew Hall)이 눈에 올린 동영상이 인터넷 상에서 많은 사람들의 조회수를 기록한 것이다.
그는 한 식당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고 있는데, 영상 속 아이가 갑자기 화장실 문 아래로 얼굴을 내민다.
귀여운 아이의 모습을 아래 영상을 통해 먼저 확인해보자.
<영상>
그리고 “이름이 뭐에요?”라고 묻자 앤드류는 당황스러워하며 “나는 앤드류야” 라고 답해준다. 아이는 답을 들은 뒤 “오케이(Okay)”라고 답하고 몸을 숙인 뒤 화장실 안으로 기어들어온다.
앤드류는 당황한 기색이 역력하지만 아이는 매우 진지한 모습이다. 어린이는 “내가 손 씻는 것을 도와줬으면 좋겠다”고 부탁하는데, 키가 작아서 세면대에 손이 닿지 않아 손 씻는 게 어려웠나 보다.
아이의 부탁에 앤드류는 “밖에 엄마가 있을 것 같은데?”라고 말한 뒤 아이는 화장실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가려는 모습을 보인다.
그는 “문을 꼭 잠가야 해”라고 말하자 아이는 문을 잘 닫고 나간다.
앤드류는 지난 3월 27일 트위터에 해당 영상을 올렸고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67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공감하고 27만회 이상 공유한 것이다.
영상이 퍼지며 아이의 엄마가 이를 알게 되고 페이스북을 통해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해당 글에 따르면 이날 엄마가 아이에게 “손을 씻어야 한다”고 말했다.
당시에는 아이와 엄마 둘만 있는 상황이었는데, 갑자기 아이가 남자화장실로 뛰어갔다.
엄마는 남자화장실에 들어갈 수 없으니 그냥 기다렸는데 아들과 한 남성이 이야기하는 소리를 듣고 ‘도움을 받고 있구나’라는 생각에 안심했다고 한다.
화장실에서 무슨 일이 벌어졌는 지는 트위터 영상을 보고 알았다고 한다.
아이의 아빠 또한 트위터를 통해 글을 남겼다.
“정말 죄송하다. 아이가 사교성이 좋은 편인데 가끔 지나친 면이 있다. 아이에게 친절하게 대해줘서 정말 고맙다”며 사과했다.
앤드류는 이 글을 본 뒤 “괜찮다. 당신은 두려움을 도전적으로 해결하려 하는 아이를 아들으로 둔 것 같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