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자신이 결혼을 앞두고 파혼하게 된 이유를 밝힌 글이 큰 화제다.
지난 28일에 게시된 해당 글은 30만 조회수를 넘었으며 천개가 넘는 댓글들이 달리고 있다.
“컵라면때문에 파혼통보했어요”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이 글은 작성자가 창피해서 말도 못할 정도이며 자신의 이야기라고 말했다.
작성자는 코로나로 인해 결혼이 계속 늦춰저 결혼 준비만 1년 7개월을 했으며 9월로 결혼이 미루어 졌으며 신혼집 입주는 7월 초에 했다고 말했다.
작성자는 직장때문에 주말마다 신혼가구를 들이며 짐정리를 했으며 “그X끼는 신혼집에 미리 들어와서 혼자 살았어요”라고 말하며 일이 벌어진 날을 전했다.
‘지지난주 토요일’ 식기구 정리를 하니 자정이 넘었고 쉬려고 보니 저녁을 먹지 않아 매우 배가 고팠다고 한다.
전 예비신랑은 초저녁부터 잠을 잤으며 냉장고에는 물밖에 없었다고 했다.
작성자는 육개장 컵라면을 신발장 구석에서 발견해 먹고 쇼파에서 텔레비전을 보다 잠을 들었다고 한다.
그는 “소화시키느라 새벽에 잤는데 아침 7시도 안된 시간부터 신경질적이게 저를 깨우더니 다짜고짜 컵라면 왜 먹었냐고 하네요”라며 전 예비신랑이 자신이 먹을려고 일부러 신발장에 둔거며 같이 먹으려고 ‘방금 24김밥천국’에서 김밥을 사왔다며 화를 냈다고 한다.
이에고 작성자는 ‘결혼할 여자가 컵라면 하나 먹은거 때문에 짐정리하고 곯아떨어진 사람을 그렇게 신경질적이게 깨울일인가요?’라며 어이없어했다.
그리고 자신도 배고파서 먹었었으며 1층에 편의점도 있는데 다시 갔다오면 되지 왜 잘자는 사람을 깨웠냐며 따졌다고 말했다.
그러자 전 예비신랑은 시끄럽다고 하며 물이 끓고 있다며 빨리 컵라면을 사오라고 했다고 한다.
이 말을 들은 작성자는 “순간 정신병자인 줄 알았어요. 눈빛 또한 진짜 이성잃은 눈빛이고 그렇게 신경질 내는 거 처음봤어요”라고 했다.
지금까지 먹는 것을 좋아하지만 식탐을 부린 적 없고 오히려 먹을 것을 주려고 하는 음식에 관련해 화낸 적없다고 했다.
황당한 작성자는 혼이 나가 가방을 들고 집을 나왔고 이틀동안 연락을 안하다 전 예비신랑에게 전화가 왔다고 했다.
작성자는 반성을 한 줄 알았지만 상대방의 첫마디는 왜 사과안하냐는 말이었다.
이에 대해 작성자는 “놀라지마세요 진짜 주작아닙니다100프로.
첫마디가 왜사과안하녜요. 컵라면도 맘대로먹고, 그 사고를치고도(사고라고하더라고요 ㅋㅋ) 수습도안해주고 그냥가다니 너는뺑소니범이나 다름없다”라고 했으며 이에 “진짜 말안통한다싶어서 내입장 생각해보라고 결혼할사람한테 컵라면이 아깝냐, 그게 곤히 자고있는사람 그렇게 깨울일이냐 했더니 무조건 제 잘못이니 사과하라네요”라고 설명했다.
서로 사과할 마음이 없음을 확인하자 상대방이 갑자기 결혼을 다시 생각해보자고 말했고 그말을 듣자마자 작성자도 바로 정리가 됐다고 했다.
그리고 바로 다음날부터 상대방은 자신이 미쳤었다면서 회사까지 찾아봐 빌었다고 했다.
무릎까지 꿇고 울 것처럼 빌었지만 컵라면 사오라는 말투와 눈빛이 안잊혀진다고 했다.
작성자는 파혼 통보 후 청첩장부터 스드메까지 취소해갔고 상대방은 편지까지 쓰면서 매달리고 있다고 한다.
주변도 작은일로 계약급 손해를 그렇게나 보냐고 말리고 있지만 작성자는 이별의 아픔은 느껴지지도 않고 정리할게 많아 머리만 아프다며 글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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