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여자친구의 발냄새가 너무 심해 구역질까지 나는데 어떡해야 하냐’는 고민이 올라왔다고 한다.
글에 따르면 사연자 A씨는 과거 구두를 신고 서서 하루 종일 일하는 여자친구가 걱정돼 발을 주물러 주다 문제의 발냄새(?)를 접하게 되었으며 그는 여자친구가 스타킹과 구두, 운동화를 번갈아가며 신고 만나도 똑같이 냄새가 난다며 ‘집에서 발을 안 씻는 건가’라는 생각도 들었다고 한다.
여름이 되자 더 심해진 발냄새에 A씨가 이전처럼 발 마사지를 해주지 않자 여자친구는 섭섭해했으며 결국 A씨는 다시 발 마사지를 해주지만 “저절로 찡그려지는 표정을 숨기고 억지로 웃는다”며 심경을 밝혔다고 한다.
그러면서 “여친 집에 가서 발도 꼼꼼히 씻겨줘봤고, 노래방에서 데이트를 할 때도 신발 안 벗는 곳으로 가려 했지만 제 다리 위에 발을 올려 놓는다”며 고통을 호소하기도 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여친 신발에 페브리즈를 몰래 뿌려봤지만 꽃이 시드는 느낌이다. 나중엔 제 자신이 정떨어질까 고민”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한참 고민하던 A씨는 지금 여자친구가 너무 예쁘고 사랑스러워서 헤어지고 싶다는 것이 아니라는 걸 강조하면서 누리꾼들에게 조언을 구하는 모습을 보였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시각만큼 후각도 중요하다”, “웃으면 안 되지만 꽃이 시든다는 비유가 너무 웃긴다”, “여친은 자기 발냄새 모르는 건가”, “입 냄새만큼 견디기 힘든 게 발냄새다”라고 말하며 A씨에게 공감하기도 했다.
한 누리꾼은 “씻어도 발냄새가 심한 거라면 무좀일 수 있다”며 조언하기도 했다.
한편 겨울과 달리 간편하게 옷을 입는 여름엔 주변 사람들의 액취증으로 고통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다. 액취 증에는 체취, 입 냄새, 발냄새가 해당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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