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들이 가장 ‘워홀’ 가고 싶은 나라 중 하나로 꼽힌 스페인으로 내년부터 워킹홀리데이를 떠날 수 있게 됐다.
박희권 주스페인대사와 알폰소 마리아 다스티스 스페인 외교장관이 지난 18일 한-스페인 워킹홀리데이 협정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아번 체결은 한국의 스물두 번째 워킹홀리데이 협정으로 스페인어 사용국 중에서는 칠레에 이어 두 번째다.
이 협정으로 18-30세의 우리나라 청년들(연간 최대 1000명)이 최장 1년 간 스페인에 체류하면서 관광, 외국어 학습, 문화체험 등을 통해 견문을 넓힐 수 있게 됐다.
또 일시적으로 취업하여 근로 경험도 쌓을 수 있게 됐다.
‘워킹홀리데이’는 나라간에 협정을 맺어 젊은이들이 방문국에서 일정 기간 관광과 제한된 형태의 취업을 병행할 수 있는 제도다.
스페인은 지난 9-10월 외교부가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실시한 워킹홀리데이 희망 국가 설문조사에서 최상위권을 차지해 많은 관심을 확인했다.
협정은 이르면 양국의 국내 절차가 완료되는 내년 2~3월쯤 발효될 것으로 보인다.
박희권 주스페인대사는 “한-스페인 워킹홀리데이 협정으로 양국 청년들의 인적·문화적 교류 증대는 물론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우리나라는 2016년 약 4만 명이 워킹 홀리데이 프로그램을 통해 해외에 진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