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쉬지 않고 일하다 과로로 숨진 전북 전주시 소속 공무원이 순직을 인정받았다.
지난 22일 전주시는 최근 열린 공무원 재해보상심의회에서 전주시청 소속 고(故) 신창섭 주무관이 순직을 인정받았다고 알렸다.
신창섭 주무관은 진주에서 처음으로 확진자가 발생한 지난 2월 20일 총괄 대책 본부 구성 및 운영 등 확산 방지를 위한 선제대응을 위해 주말은 물론, 밤낮 가리지 않고 특근을 해왔다.
특히 확진자가 급격히 늘어나던 2월 26일에는 신천지 교인 전수조사 등을 위해 늦은 시간까지 업무를 하다 2월 27일 새벽에 과로로 숨졌다.
재해보상심의회는 공무와 사망의 인과관계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신창섭 주무관의 순직을 인정했다.
신창섭 주무관이 순직을 인정받음에 따라 공무원 재해보상법에 의거한 유족연금과 보상금이 지급된다.
전주시 관계자는 “이번 순직 결정이 누구보다도 상심과 슬픔이 클 유가족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길 바라며, 전주시 전 공직자는 고인의 숭고한 희생을 잊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