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어린이가 스코틀랜드의 네스호에서 반짝이며 물을 첨벙이는 미스테리한 생명체를 목격했다.
지난 22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8살 소녀가 네스호에 산다고 전해지는 전설의 괴물인 ‘네시’를 목격했다고 전했다.
로리아 애낸드(Laria Annand)는 할머니와 함께 스코틀랜드의 네스호를 방문했다.
호숫가에 자리 잡고 앉아 여유로운 시간을 즐기고 있던 둘은 이내 놀라운 광경을 목격했다.
정체를 알 수 없는 굉장히 긴 물체가 반짝 반짝거리며 물 위를 첨벙거리고 있었던 것이다.
무언가가 빛에 반사되어 보였지만 그 주변에는 사람도 배도 아무것도 없었다.
할머니는 논리적으로 설명이 되지 않는 이 모습을 보고 너무 놀라 한참을 멍하니 있었다.
반면 옆에 있던 로리아는 할머니에게 “제가 사진을 찍어도 될까요?”라고 묻고 할머니의 핸드폰으로 비디오 촬영을 시작했다.
로리아는 반짝이며 빛나는 물체를 주시하며 한참 동안 동영상을 촬영했다.
로리아와 할머니는 “정말 이상한 일이었다. 우리가 전설의 괴물 ‘네시’를 본 것이라고 말하는 것 외에는 설명할 길이 없다”고 흥분하며 말했다.
이들이 봤다고 주장하는 ‘네시’는 영국 스코틀랜드에 있는 네스호에 산다고 전해지는 괴물로, 모습은 플레시오사우르스(중생대에 살았다고 알려진 수생 파충류)를 닮았다고 묘사된다.
중세시대 문헌에서 목격담에 대한 기록이 발견된 것을 시작으로, 현대에 들어 발자국, 사진, 심지어 동영상까지 촬영됐을 정도로 많은 목격담이 생겼다.
내셔널지오그래픽채널에서도 네시에 대해 다룬 적이 있으며, 영국에서는 네시의 전설을 토대로 영화가 만들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네스호의 생태 환경 상 거대한 개체가 존재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알려졌고, BBC의 오랜 조사에도 아무런 증거가 나오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우연히 네스호에 유입된 철갑상어를 보고 사람들이 착각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후일 몇몇 사진과 동영상은 침체되어 가는 마을에 활기를 불어넣고 싶어한 마을 주민에 의해 조작된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해당 영상과 8살 꼬마 소녀 로리아의 이야기를 접한 누리꾼들은 “네시 구경하러 스코틀랜드 가야겠다”, “네시는 진짜 있다”, “진짜든 아니든 즐거웠을 소녀를 생각하니 기분이 좋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