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16세 소년이 받은 경품이 논란이 되고 있다.
루슬란 쉐드린(16)은 최근 자신이 온라인 경품에 당첨된 사실을 알게 되었다.
받은 경품은 무려 포르노 배우와 모스크바의 호텔에서 한 달간 함께 사는 것이다.
더욱 놀라운 것은 루슬란이 경품에 참가한 사이트가 컴퓨터 게임용 가상 무기를 판매하는 사이트였다는 것이다.
해당 사이트는 3개월 전, 10만 번째 방문자를 위한 이벤트를 진행했고 루슬란이 당첨되었다.
루슬란은 “처음 전화를 받았을 땐 장난전화라고 생각했다”면서 “당첨시켜준 웹사이트에 정말 감사하다”는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그의 친구들 또한 루슬란을 부러워하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기뻐하는 아들과는 달리 그의 엄마는 행복해하지 않았다.
루슬란의 엄마 베라 쉐드린은 “나는 이 행사에 반대한다. 루슬란은 공부를 해야하고 시험도 봐야한다. 포르노스타와 한달을 산다는 게 대체 어떤 의미냐?면서 흥분의 말을 전했다.
또한 그녀는 “그 웹사이트가 우리에게 이런 경품 대신 10만 루블(약 162만원)을 준다면 행복하겠다.”고 웹사이트의 황당한 경품을 꼬집기도 했다.
이벤트 규칙에 따르면 루슬란은 자신의 경품을 법적인 대리인인 ‘아버지’에게 양도 가능하다.
그렇지만 당연하게도 루슬란의 엄마는 이 또한 반대하였다.
더불어 그의 누나도 해당 이벤트에 반대 하고 있다.
한편 함께 살게 된 포르노 배우 에카데리나 마카로바는 “16살은 독립하기에 좋은 나이”라면서 “적어도 우리는 좋은 친구가 될 것이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또한 “함께 사는 데 섹스가 포함되어 있냐”는 질문에는 “꼭 그런 것은 아니다”며 답변을 흐리기도 했다.
러시아에서 합법적으로 성관계를 허락하는 나이는 16살이다.
그렇지만 루슬란의 엄마는 공식적으로 루슬란의 나이는 14살로 등록되어 있다고 주장했다.
루슬란은 호텔이 불편하다면 상품을 거부하고 집에 머물러도 된다.
모든 것은 16살 소년 루슬란의 결정에 달려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