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에서 지급하는 긴급재난지원금으로 속여 통장 비밀번호를 알아내는 보이스 피싱 사례가 등장하고 있다.
지난 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보이스 피싱 전화를 받았다”며 보이스 피싱범들의 수법을 폭로했다.
글쓴이는 “할머니에게 국세청을 사칭한 보이스 피싱 전화가 왔다”고 밝혔다.
보이스 피싱범은 “거동이 불편하신 분들을 위해 대신 국가재난지원금을 신청해드리고 있다”고 말했다.
피해자가 이름과 주소를 알려주면 보이스 피싱범은 본인확인을 위한 것이라며 개인정보를 요구한다.
이들은 주민등록번호, 통장은행명, 통장 비밀번호 등을 요구한다고 알려졌다.
글쓴이는 “본인 확인을 핑계로 개인정보를 얻어 낸다”며 “노인분들이 본인 확인에 쉽게 속아 넘어 가신다”고 경고했다.
한편 긴급재난지원금은 전 국민 대상으로 가구원 수에 따라 40~100만 원을 지급한다.
현금지급 대상인 사회적 취약계층은 4일부터, 일반 국민은 오는 11일부터 신청할 수 있으며 5부제가 적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