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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ies: 국제이슈

누군가 당신 앞에서 ‘상향등’을 켠다면 자동차 문부터 잠가야 한다


상향등은 주로 차량 간에 신호를 보내기 위해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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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당신의 눈 앞에 이 상향등을 쏜다면 당신이 ‘범죄 표적’이 됐을지도 모른다는 신호이니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최근 미국 ABC뉴스는 상향등으로 강한 빛을 쬐어 잠시간 사람들의 시야를 방해한 후 납치를 시도하는 신종 범죄 수법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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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에 사는 한 익명의 여성은 장을 보러 홀로 마트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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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주차장에 차를 대고 휴식을 취하던 그녀는 두 명의 남성이 탄 차 한 대가 자신의 건너편에 주차하는 것을 목격했다.

그런데 순간 건너편 차량이 상향등을 켰고 유리창을 통해 강렬한 빛이 고스란히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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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러운 빛에 시야를 확보하지 못하고 당황스러워하던 여성은 두 남성이 자신의 차로 성큼성큼 다가오는 실루엣을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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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석과 조수석 양쪽으로 온 남성들은 이 여성의 차 문을 격하게 흔들기 시작했다.

다행히 차 문은 잠겨 있었고 두 남성은 결국 포기하고 돌아갔지만, 그 시간 동안 여성은 숨 막히는 공포에 시달려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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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들이 자리를 뜨자 이윽고 앞 차의 상향등도 꺼졌고, 그제야 여성은 상향등을 켠 목적이 자신을 납치하기 위함임을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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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은 다른 피해자가 나오는 것을 막기 위해 자신의 페이스북에 경험담을 게재했고, 해당 사건은 널리 퍼졌다.

그리고 경찰이 나서 사건의 진위를 파악한 결과 모든 것이 진실임이 드러났다.

경찰은 “해당 사건의 용의자를 파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니 신종범죄수법을 인지해 주의를 기울이는 게 좋겠다”며 “상향등을 갑자기 켠 차가 나타난다면 당장 차 문부터 잠그고 곧바로 신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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