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지난 15일 부터 <넋나간 가족>이라는 제목의 3분 16초짜리 영상을 서울시 유튜브를 통해 제공하고 있다.
이는 서울시의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어기고 불법 다단계업체 설명회에 참석했다가 코로나19에 감염된 남성이 증상 발현이 있는 와중에 광주와 제주도를 돌아다니고 이동 동선도 알리지 않아 처하게 된 현실을 드라마로 제작한 것이다.
이는 송파구 60번째 확진자의 실제 이야기로, 지난 7월 광주시가 광주 내 집단 확진 원인이 된 송파구 60번 환자에게 2억 2,000만 원의 구상권을 청구했다.
그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도 역학 조사 과정에서 광주 방문 사실을 함구했다가 광주 내 경로불분명 감염 사례가 나오면서 뒤늦게 감염원인으로 드러났다.
광주에서만 송파구 60번 환자의 친인척 17명, 계수초교 학생과 교직원 등 402명, 친인척의 직장 동료 등 802명이 검사를 받았다.
이들에 대한 진단검사비 (건당 14만 원), 자가 격리자 생활 지원비 등으로 쓰인 직접비용만 해도 2억 2,000만 원이었다.
서울시 관계자는 “노인 회관 등 시설에 갈 수 없는 어르신들께서도 지금도 불법 다단계업체를 방문하고, 집단 감염의 연결고리에 포함되는 사례가 현재도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영상을 제작하게 됐다. 힘드시더라도 모르는 곳, 낯선 곳은 방문하지 말고 특히 다단계로 추정되는 곳은 방문하지 않기를 당부드린다”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VONVON/ 무단복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위반 시 법적조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