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이들의 관심사 중 하나인 체중 감량은 건강 뿐 아니라 돈을 아끼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한다.
최근 미국 존스홉킨스 블룸버그 공중보건대(Johns Hopkins Public Bloomberg School) 연구진은 어떤 연령대의 성인이든 체중을 감량하면 비만과 관련된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를 위해 미국 성인 인구를 대표하는 컴퓨터 시뮬레이션 모델을 개발했다.
그리고 20세와 80세 사이 연령층의 비만, 과체중, 건강 체중 상태가 평생 비용과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표시해 개인에게 소요되는 의료 비용과 생산성 손실을 추적했다.
여기에는 보험회사와 의료시설에 지급하는 예상 직접 의료비, 생산성 손실, 병가 시간 등이 포함됐다.
연구진에 따르면 비만인 20대 성인이 ‘과체중’ 수준으로 몸무게를 줄이면 평균 1만 7655달러(약 1,890만 원)를 줄일 수 있다고 한다.
비만에서 ‘건강 체중’으로 돌아간다면 총 2만 8,020달러(약 3,000만 원)를 줄일 수 있다.
이는 비만과 관련된 의료비용과 질병은 물론, 체중에서 기인하는 업무 생산성을 함께 고려한 수치이다.
비만인 40대는 과체중까지 살을 뺐을 때 1만 8,000달러(약 1,925만 원), 건강 체중까지 살을 뺐을 때 3만 3,000달러(약 3,530만 원)를 아낄 수 있다.
가장 큰 비용 절감을 보인 연령대는 50대로, 평균 3만 6,000달러(약 3,900만 원)를 아낄 수 있다.
이 연구를 통해 나이가 들수록 체중 감량으로 얻을 수 있는 금전적 이득이 크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연구진은 “아무리 나이가 들었어도 다이어트와 건강 관리를 포기하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해당 연구는 국제학술지 ‘Obesity’에 게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