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초반의 젊은 남녀 4명이 한 감자탕집에서 음식을 다 먹은 뒤 계산을 거부한 일이 발생해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1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업로드된 이 글에서는, 자신의 어머니가 운영하는 음식점에서 계산을 거부한 일당을 보고 A씨가 화가 나 제보한 내용이 담겨있었다.
A씨는 감자탕집을 운영하는 어머니를 눈물짓게 한 20대 남녀 커플들의 황당하고도 제멋대로인 행동을 고발했다.
최근 눈이 많이 내린 지난 10일 늦은 밤이었다.
귀가하는 어머니가 걱정돼 어머니의 감자탕집에 갔는데, 그 곳에는 어이없는 일이 발생하고 있었다.
한 20대 커플 4인 일행이 3만 8천 원짜리 감자탕, 소주 4병에다 사리까지 이것저것 추가로 시켜 깨끗히 비워냈다.
황당한 일은 이때 발생하게 된다. 계산을 하러 온 이들이 갑자기 어처구니없는 말을 하는 것이다.
이들은 어머니에게 “맛이 없으면 음식값을 받지 않는다 했으니, 우리는 맛이 없어 계산을 못하겠다”고 말했다.
A씨는 평소 어머니는 음식 솜씨가 뛰어나 단골손님이 많이 찾고, 빈자리를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장사가 잘 되는 음식을 한다고 했다.
어머니는 이에 “맛이 없으셨다면 처음에 말을 했어야지 바닥까지 다 비우고 맛이 없어서 돈을 못 내겠다는 경우가 어딨느냐”고 대답했다.
그런데 이 일당은 끝까지 계산을 거부했고, 결국 어머니는 경찰을 부르게 됐다.
커플들은 경찰이 오고서야 정신이 들었는지, 돈이 없다며 계좌 이체하겠다고 말하더니 가게에서 황급히 자취를 감췄다.
어머니는 다른 손님들도 있어 조용히 넘어가고 싶었지만 그들은 이후에 전화를 무시하고 돈도 보내지 않았다고 A씨는 주장했다.
해당 게시글은 20만건 이상의 조회 수를 올리며 많은 누리꾼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