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어벤져스: 인피티니 워’가 화려하게 막을 벗으며 ‘마블 영화 보는 순서’가 핫 키워드로 떠올랐다.
평소 마블 영화를 즐기지 않던 관객들도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의 폭발적인 인기에 ‘마블의 세계관’과 이전에 개봉한 영화들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한 것이다.
마블 코믹스에 기반한 마블의 세계관인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는 긴 역사만큼이나 방대한 세계관을 자랑한다.
MCU는 마블 스튜디오의 슈퍼히어로 영화들이 공유하는 가상 세계관으로, 영화 속 모든 설정·캐스팅·캐릭터를 공유하며 작품간 밀접한 연관성을 가지고 있다.
또한 모든 영화의 엔딩 크레딧에 삽입된 ‘쿠키 영상’은 세계관 확장을 암시하거나 후속작을 위한 복선 등 중요한 내용을 담으며 영화간 연계성을 높이고, 관객들의 흥미를 유발한다.
‘아이언맨1’을 최초 개봉으로 10주년을 맞은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는 크게 3단계로 구분된다.
히어로들의 탄생을 다룬 1단계, 히어로들의 성장과 위기를 다룬 2단계, 그리고 대망의 3단계인 어벤져스의 갈등과 분열이다.
이같은 모든 상황을 고려해, 마블의 세계관을 한눈에 이해할 수 있는 ‘마블 영화 보는 순서’를 소개한다.
1.아이언맨1 (2008)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시작을 알리는 영화로, 마블 최초의 슈퍼히어로 ‘아이언맨’의 탄생을 다룬다.
전체 스토리상 ‘캡틴 아메리카’의 탄생을 다룬 영화인 ‘퍼스트 어벤져’를 가장 먼저 봐야 한다고 주장하는 마블 팬들도 있다.
어벤져스를 암시하는 쿠키 영상이 담겨 있다.
2. 인크레더블 헐크 (2008)
아이언맨과 마찬가지로 헐크가 되는 과정을 보여주는 헐크의 탄생스토리다.
마블 영화 특유의 밝고 유쾌한 영화는 아니어서인지 기대만큼 흥행 하지는 못했다.
쿠키 영상에는 토니 스타크가 등장하기도 했다.
3. 아이언맨2 (2010)
아이언맨의 역경이 다뤄지며, 블랙 위도우(스칼렛 요한슨)이 처음으로 등장한다.
중간에 캡틴 아메리카의 방패가 등장하기도 하며, 비서였던 페퍼포츠(기네스 팰트로)와 본격적인 연인관계로 바뀌기도 한다.
토르의 망치가 등장하며 토르를 암시하는 쿠키 영상이 삽입됐다.
4. 토르: 천둥의 신 (2011)
천둥의 신 토르의 등장과 성장 등을 다룬 영화로, 주변 인문들과의 관계와 토르가 지구로 쫓겨나 생기는 일들을 그리고 있다.
눈여겨 볼 것은 ‘로키(톰히들스턴)의 등장이다. 로키는 앞으로 나올 마블의 여러 영화에 토르와 함께 등장하게 된다.
쿠키 영상에서는 인피니티 스톤이 등장하며 어벤져스 1 사태의 발생 배경이 언급된다.
5. 퍼스트 어벤져 (2011)
마블의 다섯 번째 영화지만,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시간적으로는 제일 앞 쪽에 위치한다고 볼 수 있다.
캡틴 아메리카의 탄생을 다루며, 어벤져스 1을 보기 전에 꼭 봐야 할 영화이다.
쿠키 영상에 마침내 어벤져스가 등장해 많은 팬들을 설레게 하기도 했다.
6. 어벤져스 (2012)
어벤져스의 첫 탄생을 알리는 영화로, 여러 편의 영화 주인공들이 그 역할 그대로 한 영화에서 만나는 이례적인 설정에 큰 이슈를 모았다.
로키와 치타우리족의 지구 침략을 다루며, 처음 만나는 히어로들이 화합해 보여주는 후반 전투신이 압권이었다는 평이 줄을 이었다.
쿠키 영상에는 최종 보스격인 타노스가 등장했고, 보너스 영상이 하나 더 추가되어 있었으니 엔딩 크레딧이 끝날 때까지 자리를 뜨지 말아야 한다.
7. 아이언맨3 (2013)
이 영화를 시작으로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두번째 국면이 시작된다.
시간적 배경은 어벤져스1 이후로, 트라우마를 겪는 토니 스타크의 심리적 묘사와 어떻게 상황을 극복해 나가는지가 중점으로 다뤄진다.
특히 아이언맨의 어마어마해진 슈트로 화려한 볼거리를 자랑한다.
8. 토르: 다크월드 (2013)
지구를 배경으로 한 토르의 첫 번째 이야기와 달리 다시 신들의 고향인 아스가르드 왕국으로 돌아간 토르와 로키의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
인피니티 스톤이 처음으로 등장하며, 쿠키 영상에서 확실하게 그 존재를 언급했다.
보너스 영상이 하나 더 추가되었다.
9.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 (2014)
캡틴의 두번째 이야기로, 어벤져스 사건 이후 쉴드의 멤버가 되어 현대 생활에 적응해나가는 그의 이야기다.
임무 수행 중 죽은 줄 알았던 친구 베프 버키(윈터 솔져)를 적으로 만나며 어벤져스를 향한 최악의 위기가 시작된다.
2개의 쿠키 영상에는 어벤져스 2에 등장할 예정인 막시모프 쌍둥이가 그 모습을 드러낸다.
10. 가디언즈 오블 갤럭시 (2014)
이 영화는 우주를 주 무대로 싸우는 스토리로, 이번에 개봉한 영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에서 우주정복을 노리는 타노스와 그가 쟁취하려 한 인피니티 스톤의 기원이 등장한다.
우주를 위협하는 로난에 맞서 동맹을 맺은 5인의 범죄자가 ‘인피니티 워’에서 멤버들과 함께 싸우니 아직 ‘인피니티 워’를 보지 않았다면, 그 전에 보고 가길 바란다.
11.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2015)
토니스타크가 만든 인공지능 울트론이 빌런이 되어 싸우는 이야기로, 뉴 어벤져스의 탄생을 확인할 수 있다.
획기적인 초능력을 가진 막시모프 남매의 등장과 비전, 실버, 스칼렛 위치의 합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서울에서 촬영된다고 해 많은 이슈가 되었던 영화로, 서울과 새빛둥둥섬의 모습을 찾아 볼 수 있다.
12. 앤트맨 (2015)
작지만 강한 새로운 히어로 ‘앤트맨’은 개미만한 크기로 변신 할 수 있다.
그의 탄생 스토리를 다루며 개그적 요소를 많이 가미해 즐겁고 유쾌하게 즐길 수 있다.
작지만 임팩트 있는 전투장면과 쿠키 영상에서 언급된 시빌 워로 화제를 모았다.
13.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 (2016)
어벤져스의 갈등과 분열을 다루는 세 번째 국면의 시작을 알리는 영화다.
정부의 개입을 지지하는 찬성파와 반대파로 나뉘어 대립하는 내용으로, 캡틴과 아이언맨의 관계가 극으로 달한다.
앤트맨의 합류와 공항에서의 전투신이 최대의 볼거리다.
14. 닥터 스트레인지 (2016)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를 보기 위해 꼭 봐야 되는 영화 중 하나로, 타임스톤을 가진 마법사 닥터 스트레인지의 탄생을 담았다.
화려한 영상미와 어벤져스 내에 부는 마법 바람이 눈여겨볼 점이다.
2개의 쿠키 영상이 나오며, 토르가 깜짝 등장한다.
15.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2 (2017)
우주의 어벤져스인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멤버들이 재출격한다.
마블 영화 중 가장 유쾌한 명작으로 손꼽히고 있으며, 인피니티 워에 대한 많은 복선을 깔아두었다.
무려 5개의 쿠키 영상이 더해져 있다.
16. 스파이더맨: 홈 커밍 (2017)
마블 히어로의 세대교체가 이루어진 영화로, 유쾌한 ‘급식’ 어벤져스의 등장에 큰 화제를 모았다.
시빌 워에서 활약했던 스파이더맨의 성장기를 다루고 있다.
스파이더맨 영화판권을 가지고 있던 소니와 마블의 극적인 타협으로 만나게 된 마블의 신선한 스파이더맨을 확인할 수 있다.
17. 토르: 라그나로크 (2017)
긴 머리를 짧게 자르고 나와 관객들을 충격에 빠트렸던 토르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토르의 대위기를 다루고 있으며, 배다른 누나이자 죽음의 여신인 헬라의 침략에 대한 이야기다.
18. 블랙 팬서 (2018)
시빌 워에 깜짝 등장했던 블랙 팬서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이다.
이 영화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에서 타노스와의 결투가 벌어지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곳으로, 영화 상영 전 보고 가길 추천한다.
“와칸다 포에버”
19.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2018)
대망의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는 마블 세계관의 세 번째 국면을 다룬 마지막 영화다.
이번 영화를 끝으로 마블 세계관은 4번째 국면을 맞이한다.
개봉 4일 만에 300만 관객을 동원하며 현재 큰 인기를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