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를 타고 가다보면 ‘퓨슉’하고 바람 빠지는 소리가 들릴 때가 있다.
매번 듣는 익숙한 소리지만 버스에 문제나 결함이 있는 건 아닐까 하는 의심도 하게 된다.
과연 이 소리는 왜 나는 걸까?
온라인 미디어 유니래드는 버스에서 나는 ‘바람빠지는 소리’의 원리를 설명했다.
차량 제동 방식은 유압식과 공압식으로 나뉜다.
유압식은 브레이크 페달을 밟으면 발생하는 유압을 실린더가 브레이크로 전달하는 방식이다.
반면 공압식은 고압의 공기로 바퀴를 멈춘다. 순간적으로 공기를 압축해 제동력을 높이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승용차는 유압식, 버스, 트럭과 같이 무게가 많이 나가는 대형 차량에는 공압식을 사용한다.
공압식 브레이크는 압축 공기로 제동한 후 브레이크가 작동하면 공기를 외부로 방출한다.
이 때 바람 빠지는 소리가 나는 것이다.
따라서 바람 빠지는 소리가 들리지 않는다면 오히려 위험 신호일 수 있다.
제대로 바람이 빠지지 않는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즉, ‘푸슉’소리가 들리지 않는다면 브레이크 계통에 문제가 생겼을 가능성이 높다.
안전 점검이 미흡하거나 부품이 노후할 경우 이런 상황이 발생한다.
앞으로 버스에 탈 땐 버스가 보내는 신호에 귀를 기울여보자. 큰 사고를 막을 작은 출발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