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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ies: 사회

‘2주만 먹어도 6kg 빠진다’는 다이어트 알약 먹고 ‘응급실’에 실려간 사연


SNS를 하다 보면 “먹기만 해도 살이 빠진다”는 다이어트 보조제 광고를 흔히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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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아침발전소’
MBC ‘아침발전소’

이런 제품들은 ‘가르시니아 캄보지아 추출물’이 들어가 있는데, 부작용이 상당한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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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MBC ‘아침발전소’는 가르시니아 캄보지아 추출물이 함유된 다이어트 보조제 복용 후, 심각한 부작용을 겪은 시민 2명과 인터뷰를 했다.

인터뷰에 응한 김은경(35, 주부) 씨는 다이어트 보조제를 복용했던 2년 전 원인을 알 수 없는 고열과 두통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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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씨의 증세는 나아지기는 커녕 오히려 심해졌고 결국, 늦은 밤중에 응급실에 가게 됐다고 한다.

 

MBC ‘아침발전소’
MBC ‘아침발전소’

응급실 검사 결과, 김 씨의 간 수치(ALT)는 정상 수치의 8배가 넘는, 270까지 올라 있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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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아침발전소’

평소 김 씨는 간 질환을 겪어본 적도 없고, 음주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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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 먹기만 해도 단기간에 살을 빼준다는 ‘가르시니아 캄보지아 추출물’을 복용했을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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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토대로 전문의는 이 약의 부작용 때문에 간 수치가 높아졌을 거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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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사례자 박민지(26, 가명) 씨는 지난 해 갑작스럽게 심한 빈혈 증상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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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걷던 중 쓰러지는가 하면, 심각한 탈수 증상까지 겪게 됐다.

 

MBC ‘아침발전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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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씨 역시 ‘가르시니아 캄보지아 추출물’을 복용했으며, 전문의는 그에게 “당장 약을 끊어라”고 진단했다.point 203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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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다이어트 보조 식품들은 가르시니아 캄보지아 추출물(HCA)을 주원료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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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CA는 ‘체내 지방 생성을 억제’해서 다이어트에 도움을 주는 것인데, 그만큼 부작용도 상당하다.

부작용으로 추정되는 사례가 지난 5년 간 280건이 넘게 식약처에 신고가 됐지만, 이 사실은 잘 알려져 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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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전문의는 “약을 복용한 모두에게 부작용이 생기는 것은 아니지만, 설사나 복통, 구토 등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 또 간이나 신장을 손상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에서도 유사한 다이어트 보조제로 인한 독성 의심 사례가 23건에 달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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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FDA는 해당 제품을 판매 금지시킴과 동시에 제품을 회수하라고 명령했다.

현재 국내 식약처의 권고에 따르면 가르시니아 캄보지아 추출물 하루 섭취량은 2,800mg이지만 보조제를 복용할 경우 일일 섭취량을 넘어설 수 있다.

MBC ‘아침발전소’

하지만, 부작용을 겪었던 박 씨에 따르면, 몇 알을 먹었을 때 이런 부작용을 겪을 수 있는지, 부작용의 여부 등에 대해서는 알 수 없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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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공복 상태로 1알, 자기 전에 앰플로 1통, 차에 타서 수시로 마시는 분말제품을 먹었다. 모든 제품에 가르시니아 캄보지아 추출물이 함유돼 있다”고 말했다.

이러다 보면 2,800mg을 넘는 것은 손쉬워 보인다은 손쉽게 넘어 버리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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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사례들을 토대로, 근본적으로 유사한 다이어트 보조제들을 먹는 것이 확실하게 살을 뺄 수 있는지 따져보면, 이도 사실이 아니다.point 128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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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안전전문 변호사에 따르면 해당 광고들은 ‘식품위생법상 100% 과장’이라고 지적했다.

MBC ‘아침발전소’
MBC ‘아침발전소’

한 전문의는 “현대 의학으로는 먹기만 해도 살이 빠지는 약이라든지, 기능성 식품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단언하기까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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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먹는 양을 조절하고 활동량을 늘리는 것 이외에 아직까진 좋은 방법이 없다. 그 방법을 실천하는 것이 좋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