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중독을 유발하는 노로바이러스 (norovirus).
노로 바이러스는 위와 장에 염증을 일으킨다. 구토, 메스꺼움, 오한, 복통 설사 등의 증상을 동반해 아주 고통스러운 질병이다.
굴은 노로바이러스의 원인으로 꼽히는 대표적인 음식이다.
그런데 굴이 노로바이러스를 유발하는 원인은 다름 아닌 인분, 즉 사람의 ‘변’이다.
해양수산부의 한 관계자는 “몇몇 어촌의 정화시설이 낙후해 분변이 바닷물에 유입되거나 어선에서 인분을 버리기 때문” 이라고 그 원인을 설명한 바 있다.
즉, 바다로 유입된 배설물이 굴을 오염시키는 것이다.
강정관 통영시 의원은 지난 6월 통영시의회 제 3차 본회의에서 “노로바이러스는 인분에서 발생하는 병원균”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어민이나 낚시객들이 바다에 직접 용변을 보거나 배에서 배출하는 배설물, 인근 어촌의 하수가 바다로 그대로 유입돼 굴이 오염된다” 고 지적했다.
노로바이러스가 인분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오염된 굴을 먹으면 식중독에 걸리는 것이다.
이 뿐만 아니라,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보균자의 배변 1회로 축구장 8개 크기의 바다를 감염시킨다고도 한다.
이에 어민들은 해상 화장실 설치, 선상 위생장비 보급, 의식 개선 활동 등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