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관은 한국인이 가장 자주 이용하는 대표적인 대중문화시설 중 하나다.
특히 멀티플렉스 영화관에서는 영화 관람뿐 아니라 바삭바삭한 팝콘이나 콜라, 최근에는 이보다 더 다양한 음식을 즐기며 ‘먹는 재미’까지 누릴 수 있다.
그러나 팝콘 가격이 너무 비싸다고 느껴지거나, 음료수를 영화 시작도 전에 다 마셔버린다면 왠지 모르게 흥이 식어버리는 기분은 어쩔 수 없다.
만약 당신도 그런 경험이 있다면 아래의 소소한 팁을 따라하며 온전한 영화관의 재미를 느껴 보자.
주머니 부담은 줄이고, 재미는 늘릴 수 있을 것이다.
#1. 영화관 할인 카드는 매점에서도 사용 가능하다
두 눈을 크게 뜨고 꼼꼼히 찾아본다면 영화 티켓은 물론 영화관 매점에서도 할인을 제공하는 다양한 카드들을 발견할 수 있다.
CGV에서 정해진 콤보를 무료로 받을 수 있는 외환카드나, 메가박스에서 매점 할인을 제공하는 삼성 카드가 그것이다.
한편 롯데시네마의 경우는 쿠폰을 통해 매점 할인이 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영화티켓을 발권하거나 앱을 다운받아 다양한 쿠폰을 틈틈이 챙긴다면 매점 역시도 알뜰한 가격에 즐길 수 있다.
#2. 탄산음료는 1회 리필이 가능하다
영화 시간 전 산 팝콘을 먹으며 음료를 마시다 보면 나도 모르게 어느새 음료수가 동이 나 있을 수 있다.
하나를 더 사자니 아깝고, 그냥 들어가자니 목이 말라 난감하다. 이 때 당당하게 리필을 요구하자.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 대부분의 영화관은 1회에 한해 음료 리필을 제공하고 있다.
단 커피와 같은 음료는 제외되며, 에이드의 경우엔 탄산음료로 리필할 수 있으니 안 되는 걸 요구하는 ‘진상 고객’은 되지 않도록 주의하자.
#3. 얼음을 뺀다고 해서 달라지는 것은 없다
영화관에서 음료를 주문했을 때 조금이라도 눈 여겨 본 적이 있다면 나오는 음료의 양이 일정하다는 것을 눈치챘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얼음을 뺀다고 해서 딱히 음료의 양이 많아지지는 않는다. 본인이 정말 얼음을 싫어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굳이 얼음을 뺄 이유는 없다.
#4. 팝콘 라지 사이즈를 주문하면 두 가지 맛이 가능하다
영화를 볼 때 팝콘을 빼놓으면 무언가 섭섭한 기분이 든다.
최근 팝콘은 상당히 다양한 맛을 제공하고 있는데, 그래서 주문할 때마다 캐러멜 맛을 먹어야 할지 버터 맛을 먹어야 할지 고민하게 된다.
하지만 라지 사이즈로 시킨다면 두 가지 맛을 주문할 수 있으니 ‘반반’의 미학을 마음껏 즐겨 보자.
#5. 팝콘의 양이 제일이라면 한 종류로 주문하자
라지 사이즈의 팝콘을 주문하면 두 가지 맛의 팝콘을 즐길 수 있다.
그러나, 좋아하는 맛이 한 가지거나 무엇보다 양이 중요하다면 하나의 맛으로 통일하는 것이 오히려 좋다.
두 가지 맛을 주문할 경우 칸막이가 필요해 양이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가끔은 ‘올인’ 하는 자세도 필요하다!
#6. 캐러멜 팝콘은 식은 게 더 맛있다
늘 우리의 후각과 식욕을 엄청나게 자극하는 주범인 캐러멜 팝콘. 영화관 전체에 풍기는 캐러멜의 향기는 우리를 유혹하기에 충분하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영화를 볼 때 간식으로 캐러멜 팝콘을 찾곤 한다.
눈 앞에서 가득 메운 갈색 팝콘은 튀기자마자 먹어야 할 것 같지만 사실 튀긴 후 30분 정도 지난 것이 더 맛있다.
튀긴 직후의 팝콘은 캐러멜이 아직 식지 않아 단맛을 온전히 느끼기 어렵기 때문이다.
#7.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에는 영화가 반값이다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다시 한 번 복습해도 나쁘지 않을 그야말로 ‘꿀팁’이다.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은 ‘문화가 있는 날’로,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 대부분 영화관에서 저녁 6시-8시에 시작하는 영화를 반값에 볼 수 있다.
단, 할인 혜택은 일반 상영 2D 영화에만 적용되니 잘 살펴보자.
#8. 사각지대 없는 자리 고르기
일반적으로 영화관의 ‘명당’하면 중앙을 생각하겠지만 진짜 명당은 중앙 좌석보다 살짝 위쪽 자리다.
눈이 나빠 자막을 읽는 게 불편한 게 아니라면 무조건 중앙보다는 중앙 살짝 뒷자리가 가장 좋다.
#9. 음향, 화면, 효과 중 중요한 걸 골라서 앉는 법
중앙 뒷부분 자리가 명당이라는 사실은 대부분의 영화에 해당하지만, 영화의 특징에 맞게 다르게 영화를 예약하는 방법도 있다.
사운드가 강조되는 영화라면 중앙보다는 약간 우측에, 3D나 4D 영화의 경우 중앙이나 중앙 앞 좌석에 앉는다면 훨씬 실감나게 영화를 감상할 수 있다.
#10. 심야 영화를 볼 땐 팝콘을 자제한다
밤늦은 시간에 영화를 볼 때 팝콘을 먹는다면 건강에도 좋지 않지만, 또 다른 이유가 있다. 대부분 밤늦게 팝콘을 튀기는 것이 어려우므로 저녁 혹은 밤에 팝콘을 미리 튀겨 놓는다.
그렇기 때문에 밤늦게 시작하는 영화를 볼 때 구입하는 팝콘은 다소 눅눅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