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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ies: 국제사회

‘죽은 사람 지문’으로 핸드폰 잠금 해제 시도하면 벌어지는 일


핸드폰은 죽은 사람의 지문을 인식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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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일간 신문 템파베이 타임스는, 미국 플로리다 지역에서 경찰관들이 죽은 사람의 지문으로 핸드폰을 열려고 시도했던 일에 대해 보도했다.

 

Mactrast

 

플로리다 라고(Largo) 경찰서에 소속된 두 명의 경관은 한 장례식을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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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범죄 혐의를 받다 사망한 리누스 필립(Linus F. Phillip)의 장례식이었다.

 

Tampa Bay Repor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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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은 경찰차에 사고를 내고 도주하다 경관에 의해 사살당했는데, 수사를 위해 그의 핸드폰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경관들은 유족의 양해를 구하고 시신의 지문을 이용해 핸드폰의 잠금을 풀려고 시도했다.

 

Ubergizm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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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시신의 손가락을 휴대폰에 여러 번 갖다 댔지만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핸드폰이 죽은 사람의 손가락에는 반응하지 않기 때문이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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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터치 ID를 사용하는 모바일 기기는 손가락에 흐르는 미세한 전기장 반응을 파악한다”며 “죽은 사람은 전기장이 없어 지문에 반응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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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지난 2016년 연방수사국(FBI) 요원들이 흉기 난동 사건의 수사를 위해 사망한 용의자의 지문을 아이폰에 갖다 댔지만 반응하지 않았던 일도 있었다.

 

Tampa Bay 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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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범죄 수사를 위해 시신의 지문을 사용하는 것이 용납 가능한가에 대한 논란도 일고 있다.

 

사망한 필립의 약혼녀가 “경관들의 행동에 모욕감을 느꼈으며 깊은 상처를 받았다”고 고백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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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경찰 측은 “휴대전화에서 마약 거래 단서를 얻으려 했다”며 “유가족들도 절차에 동의했다”고 대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