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여성들이 의외로 성기에서 나는 ‘냄새’ 때문에 고민하고 있다.
그러나 이는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걱정할 것이 없다. 전문가의 의견에 따르면 여성의 성기에서 나는 톡 쏘는 냄새는 당연한 것이다.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스타에프엠온라인은 전문가의 의견을 인용해 여성 성기에서 나는 냄새에 대한 기사를 게재했다.
산부인과 의사 젠 건터(Jen Gunter)는 최근 자신이 상담했던 한 여성 환자의 사연을 전했다.
사연 속 여성은 남자친구와 첫 잠자리를 갖게 됐다고 한다. 그런데 중요한 순간 남자친구가 얼굴을 찌푸리고 불만을 토로하기 시작했다고.
남자친구는 여성에게 “성기에서 이상한 냄새가 나니 당장 샤워하고 와야겠다”고 말했다.
이에 여성은 큰 상처를 받고 성기 건강에 문제가 있는 것인지 알아보기 위해 젠의 병원을 찾은 것이다.
젠은 이 사연에 대해 언급하며 “많은 여성들이 성기 특유의 냄새 때문에 고민하고 있다.
진료 상담을 위해 병원을 찾는 여성들도 많다”고 말했다.
그런 환자들에게 젠은 단호하게 “당장 그 남자와 헤어져라”고 전했다.
여성의 성기에 톡 쏘는 냄새가 나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현상이기 때문이다.
여성의 성기는 강한 산성을 지닌 질액을 분비한다. 그런데 이 질액이 톡 쏘는 냄새가 나게끔 하는 것이다.
질액은 여성의 성기를 보호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여성의 생식기는 무엇보다도 세균에 민감한데, 이 세균으로부터 지켜줄 뿐만 아니라 질염이나 임질과 같은 질병을 예방하는 역할도 한다.
또한 연구에 따르면 질액은 태아의 면역력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왕절개로 태어난 아이보다 자연분만을 통해 태어난 아기가 면역력이 높은 것이 그 이유다.
또한 천식, 알레르기 등의 질병에 걸릴 확률이 낮다.
젠은 냄새를 지나치게 의식해 인위적으로 질을 자주 세척할 경우 질액이 부족해 성기가 건조해지고,
이 때문에 질병의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혀 고민할 필요 없다. 자연스러운 현상이기 때문에 인위적으로 세척하는 것이 더 좋지 않다”고 말했다.
또한 “만일 당신의 남자친구가 이에 대해 불만이 있다면 당장 헤어지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다만 톡 쏘는 냄새가 아니라 더 심한 악취가 날 경우 질병이 있을 수도 있으니 전문의와 상담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