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에 주거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층간소음은 심각한 사회 문제로 자리잡게 되었다.
최근 한 네티즌이 자신의 집 앞에 붙어 있던 쪽지를 공개했고, 이 내용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크게 논란이 되었다.
해당 네티즌은 지난 1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짤막한 글과 사진 한 장을 올렸다.
그는 “아이가 이앓이와 성장통을 이유로 일주일에 한 두 번씩 잠에서 깨서 운다”며 “깨워서 물을 먹이고 안아줘도 소용이 없다. 해줄 수 있는 게 없는 것 같아 마음이 참 안 좋다”고 말했다.
그러다 최근 이웃에게도 이에 대한 지적을 받았다고 한다.
이웃은 “새벽에 애 우는 소리 좀 안 나게 해라. 애가 울면 입을 틀어막던지, 혼을 내서라도 밤에는 못 울게 해야하는 것 아니냐”며 다소 과격한 항의문을 썼다.
아이의 부모는 “그냥 ‘시끄럽다’, ‘조심 좀 해달라’ 정도만 이야기했어도 충분히 이해했을 것 같다”며 서운한 마음을 드러냈다.
한편 이에 대한 누리꾼들의 의견은 매우 분분하다.
“아이의 입을 틀어막으라니 미친 것 같다”, “굳이 말을 저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나?” 와 같이 이웃을 비판하는 의견이 있는가 하면
“층간소음은 겪어보지 않으면 모른다”, “표현은 과격하긴 한데 얼마나 스트레스를 받았으면 그랬겠냐”며 이웃을 이해한다는 입장이 극명히 대립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