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인 3명 중 1명은 엄지발가락보다 검지발가락이 더 길다고 한다.
하지만 이게 무슨 의미인지 아는 사람은 적다.
검지발가락이 제일 긴 모양의 발을 ‘그리스인 발'(Greek foot)이라고 한다.
그리스인 발을 가진 사람은 힘과 지성이 뛰어나고, 성적인 매력이 넘친다는 속설이 존재한다.
아래 사진은 그리스인 발을 엑스레이로 촬영한 모습이다.
그저 외관상의 차이 밖에 없어 보이지만, 그리스인 발은 쉽게 고통을 겪으므로 평소 발가락 관리에 좀 더 신경을 써야한다.
사람이 걷거나 달리면 발가락에 체중이 실린다.
이때, ‘그리스인 발’을 가진 사람은 둘째 발가락을 더 많이 굽히게 되서 다른 발보다 더 아플 수 있다.
계속해서 둘째 발가락에 과부하가 걸리면 관절에 염증이 생기고, 심한 통증으로 이어진다.
특히 그리스인 발을 가진 달리기 선수들 중 이런 증상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발에 맞는 신발을 착용해 발가락에 충분한 공간을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아무리 신발이 예뻐도 발가락에 통증을 주는 신발은 절대 신지 말자.
발가락을 제대로 대접한다면 반드시 그에 걸맞은 보상이 뒤따른다.
통증과 염증 예방을 위해 깔창을 깔아도 좋다.
부드럽고 얇은 소재의 몰스킨도 적합하다.
가죽을 반으로 접어 발꿈치와 발바닥 중간 사이에 깔면 발이 살짝 들려 발가락에 가해지는 압력이 줄어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