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에게 성관계를 강요한 뒤 협박해 돈을 뜯은 10대 일당이 붙잡혔다.
지난 5일 광주서부경찰서는 공갈 등의 혐의로 A군(19)을 구속하고, B양(16) 등 3 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전했다.
사건은 지난 5월 16일 광주 남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발생했다.
주범인 A군은 평소 알고 지내던 C군(18)에게 여자친구를 소개시켜준다며 오피스텔로 불러냈다.
그리고 C군에게 B양과 단둘이 술자리를 가지게 했다.
잠시 후 A군이 오피스텔에 도착해, C군에게 “B양을 성폭행했다”고 몰아세웠다.
A군은 C군의 부모에게 연락을 취해 협박까지 시도했다.
이들 일당은 C군과 그의 부모에게 경찰에 성폭행 사실을 알리지 않는 명목으로 450만 원을 받아내기도 했다.
조사 결과 이들은 행동대장, 꽃뱀, 모집책 등 치밀하게 역할을 분담해 범행을 가담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10대 일당의 추가 범죄 여부가 없는지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