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번호변경하실때.
. 제대로 처리 좀 해주세요..
최근 커뮤니티 사이에서 “폰번호변경하실때…제발요ㅠㅠㅠ(사진첨부)”라는 제목의 글이 네티즌들의 공감을 많이 사고있다.
작성자 A씨(24)는 대학원생이며 개인적인 사정으로 시도때도 없이 울리는 핸드폰으로 인해 핸드폰번호를 통신사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직접 번호를 골라서 핸드폰 번호를 변경했다.
번호를 변경하자마자 통신사에 각종 사이트에서 개인정보 수정하라고 안내를 받았다.
A씨는 사용하는 카드와 자주 가는 쇼핑몰 등등 바로 핸드폰 번호를 변경했다.
하지만 문제는 A씨만 번호 변경을 한다고 되는 게 아니 였다.
기존에 이 번호를 쓰던 분의 사생활을 고스란히 문자와 카톡으로 받고 있었다.
전에 쓰셨던 분이 어디서 뭘 먹었는데, 어디를 갔는지, 뿐만 아니라 각종 백화점 이벤트와 아들의 급식비 연체문자까지 시달리기 시작했다.
A씨의 친구는 A씨가 스트레스를 받는 것을 알고 “스팸해” 라는 말을 듣고 스팸을 바로 일일이 다 했다.
하지만 스팸 한지 3일 만에 ’31개’의 문자가 와있었다.
이제는 하다하다 카드대금독촉 전화까지 대신 받아하는 상황까지 왔다.
“전화 잘못 거셨어요” 라 하면 “아 전혀 모르시는 분인가요?” “관계가 아예 없나요?” 이렇게 다시 되묻곤 한다.
A씨는 이제껏 한번도 카드나 통신사 상담원에게 짜증을 내본 적이 없었지만, 같은 말을 몇 번 이나 하게 하냐며, 상관없는 사람이라고 얘기를 전달하지 않았냐 화를 내고 말았다.
이에 A씨는 상담원분에게 죄송한 마음이 들며 그 분을 찾아서 “제발 개인정보 수정 좀 해주세요”라고 말하고 싶은 심정이라고 전했다.
누리꾼들은 “내 남친은 맨날 송아지 출생신고 문자오던데ㅋㅋㅋ” “완전 공감간다” “또 한번 번호 바꾸시는게”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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