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가스 반찬을 해주지 않는 아내 때문에 추석을 앞두고 한 남편이 이혼을 고심했다고 한다.
아내는 건강을 위해 골고루 식단을 마련한 것이었지만 남편은 아내가 자신의 개인 습관을 이해해 주지 못한다고 생각해 이 같은 발언을 내뱉었다고 한다.
지난 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돈가스 반찬 없으면 밥 안 먹는 남편”이라는 제목으로 아내 A씨의 사연이 게재됐다. 게시물 부제에는 “돈가스반찬 안 해주면 이혼”이라는 글귀가 담기기도 했다.
올해 1년차 신혼부부…남편의 반찬투정 때문에 사이는 날카로웠다고 하며 해당 글은 A씨와 친밀한 관계를 갖고 있는 지인이 작성했다고 한다.
사연에 따르면 A씨네 부부는 올해 결혼 1년 차로 신혼부부라고 한다. 신혼인 만큼 알콩달콩 할 것이라 생각 들었지만 오히려 부부의 사이는 다른 이들보다 날카로웠다.
식사시간만 되면 남편의 까다로운 반찬투정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남편은 늘 A씨에게 돈가스 반찬이 없으면 식사를 하지 않겠다고 선언하기도 했으며 특히 남편은 A씨가 정성스레 차린 콩밥에도 “콩냄새가 난다”며 투정을 부렸다. A씨는 결국 밥을 다시 지었지만 남편은 “밥통 안에서 콩냄새가 난다”며 그마저도 거부했다.
A씨가 해준 밥에 입도 대지 않았던 A씨는 일주일간 즉석밥만 먹었다고 한다. 남편의 이런 행동에 A씨는 남모를 상처를 입었다고 전했다.
당시 콩밥을 지으려 사용했던 콩이 바로 친정어머니가 손수 농사지어 보냈던 콩이었기 때문이며 A씨는 고심 끝에 남편에게 “편식하지 마라. 식습관을 고쳐보자”고 제안했지만 남편은 오히려 화를 냈다. 자신의 개인 습관을 A씨가 이해해 주지 못한다는 이유에서다.
고성까지 오가던 이때 남편은 A씨에게 이혼까지 요구했다.
A씨는 분위기를 가라앉히고자 “무엇을 원하냐” 물었고 남편은 이전부터 준비한 것인 듯 술술 말을 내뱉기 시작했다고 하며 남편은 A씨에게 원하는 조건으로 월요일은 ‘치즈 돈가스’, 화요일은 ‘등심 돈가스’, 수요일은 ‘안심 돈가스’, 목요일은 ‘매운 돈가스’, 금요일은 ‘카레 돈가스’로 하는 등 요일별로 다른 돈가스를 해달라고 전했다.
또 채식은 전혀 하지 않겠다고도 덧붙였다. 이런 남편의 모습에 아내는 울상을 지을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A씨를 향해 동정 어린 시선을 보냈다. 이들은 “매일 밥 차려주는 아내가 너무 불쌍하다”, “아내는 이런 결혼생활일 줄 전혀 몰랐을 테니 안타깝다”, “이런 식습관 미리 알고 결혼하지” 등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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