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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산에 간다, 낮 12시쯤 돌아와 중대발표 하겠다”고 했다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생전 실종 당일 “공관으로 돌아오겠다”라는 발언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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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서울시 고위 관계자와 서울시 전·현직 간부 발언을 토대로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 실종 당일 행적을 분석했다.

한국경제

서울시 고위 관계자는 15일 중앙일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박 전 시장은 사망 전날(8일) 밤까지도 사안의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했다”며 “실종 당일 오전 신변에 중대한 문제가 발생한 것을 알고 대응을 어떻게 하느냐를 놓고 고민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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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전 서울시장은 9일 오전 서울시청사로 출근하지 않고 공관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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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박원순 전 서울시장은 측근에게 “산에 심기를 정리하러 간다. 갔다 와서 (미투 관련) 발표를 하겠다”라며 “오후 12시경에 공관으로 돌아오겠다”라는 발언도 남겼던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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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박원순 전 서울시장 딸은 “아버지가 유언 같은 말을 하고 나갔다. 연락 두절 상태”라고 실종 신고를 했다.

중앙일보

이후 밤 늦게까지 이어진 경찰 수색 결과 박 전 서울시장은 북악산 숙정문 근처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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