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여우 아일라는 자연이 아닌 번식장에서 태어났다.
까딱하면 모티 코트가 될 운명이었던 것이다.
그러나 노르웨이의 모험가, 실예 펠이 나섰다.
그녀는 모피 공장으로 직접 들어가 태어난 지 4주가 된 아기 여우 아일라를 구조해 왔다.
구조한 이후도 문제였다.
아일라는 야생에서 살아본 적이 없기 때문에, 바로 자연으로 돌아갈 수 없었다.
결국 펠은 어린 여우를 직접 키우게 된다.
펠은 정성을 다해 아기 여우를 돌보았다.
그녀의 사랑이 전해졌는지 아일라는 여우의 공격성을 버리고, 펠의 집에 녹아들었다.
마치 펠이 키우는 반려견처럼 강아지 같은 성향을 가지게 되었다.
펠은 지난 5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아일라의 성장 과정 사진을 공개했다.
작은 몸짓으로 평온하게 잠들어 있는 모습, 혹은 대자연은 마음껏 뛰노는 모습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만약 펠이 여우를 구조하지 못했다면, 그 어린 생명은 비좁은 공장에서 이유도 모른 채 삶을 마감하게 됐을 것이다.
모피 코트 대신 생명을 선택한 펠에게 박수를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