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년 9월 2일 잡고 보니 범인이 ‘초딩’이었던 레전드 사건
1997년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졌던 것일까.
그날 보도됐던 속보는 현재까지도 재조명되면서 많은 이들을 놀라게 만들고 있다.
당시 MBC 뉴스데스크에서는 대전시 중천동 대전천변에서 4살 남자 어린이가 박스에 담긴 채 발견됐다고 한다.
해당 속보가 나왔을 땐 중학생으로 보이는 10대들의 짓이라는 보도가 나왔었다.
하지만 진실은 달랐다.
사건 다음 날, 진범은 밝혀졌다.
4살 아이를 잔인하게 살해한 범인은 다름 아닌 9살, 12살의 초등학생.
왜그랬냐는 질문을 했더니 “별명을 부르면서 놀렸기 때문에 그랬다”고 답해 할말을 잃게 했다.
이 두 초등학생은 4살 아이를 죽이기로 결심하고 사건 당일 수영을 하자며 대전천변으로 유인해 물에 빠뜨려 숨지게 했다고 한다.
그리고 피해자가 물에 빠져 숨이 끊어진 것을 확인한 이들은 시신을 박스로 뒤 덮고 돌을 던져 눈에 띄지 않게 하기 위한 치밀함까지 보여줬다.
애초에 경찰 수사망에도 들지 않은 이들은 어떤 사람이 피해자를 죽였다고 거짓 신고도 했다.
당시 MBC 뉴스데스크에도 이들은 목격자로 가장해 허위로 증언하는 모습까지 포착되었다.
하지만 결국 잡혔고 이들이 살인사건의 범인이라는 것이 밝혀지자 경찰들도 믿지 못 했다고 한다.
이 두명의 최후는 어이없게도 귀가 조치가 끝이었다.
그 이유는 형사 미성년자인 이들을 처벌할 수 없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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