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6년 9월,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미국 커크우드 커뮤니티칼리지의 로봇공학 전문가인 조엘 스넬 박사의 주장에 대해 보도했다.
그에 따르면 이래에는 로봇이 사람의 많은 것들을 대체할 만한 기술이 생길 것이며, 그 중 사람의 성관계 기술까지 능가해 더 나은 연인이 될 것이다.
그는 “로봇과의 성관계에 중독될 수 있다”며 “언제 어디서나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그 이유를 밝혔다. 그리고 이로 인해 생활 양식에 변화가 올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조엘 스네 박사는 로봇과의 성관계가 인간과의 성관계에서보다 더 큰 만족감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는 로봇이 사용자 개인의 프로그램에 따라 원하는대로 그 요구를 충족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영국의 한 성 치료사는 로봇과의 성관계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로봇과의 성관계가 일정부분 성 건강에 도움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영국 관계상담 서비스 ‘리레이트’의 구프리트 싱은 “사람들이 로봇과 성관계를 즐기게 되는 것은 연인이 함께 성인용품을 사용하는 것과 같은 방식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두 사람이 동의만 하면 어떤 부작용도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우려의 목소리도 작지 않았다. 구프리트 싱은 로봇이 인간과의 성관계를 완전히 대체하게 된다면 건강에 안 좋은 영향을 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성과의 친밀감이 두렵거나 혼자서만 하길 원해 로봇을 사용하는 경우에는 그 의미가 완전히 다르다”이라며 “이 같은 중독은 지양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전문가는 로봇과의 성관계가 가능해진다면 성 산업에 변화를 일으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성노예와 인신매매를 근절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며, 로봇들이 매춘부들을 대채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존 다나허 골웨이 아일랜드 국립대 법학교수는 이러한 입장에 동참했다. 성관계 로봇이 매춘부들의 좋은 대안이 될 것이라는 주장이다.
그는 “로봇은 제약이 되는 것부터 에이즈와 같은 질병, 그리고 성관계로 이어지지 못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까지 다양한 성적 측면에 대한 욕구와 자유를 충족할 수 있다”고 로봇의 성 산업화에 긍정적인 측면을 주장했다.
또한 “로봇은 고객과의 정서적 유대감도 더 나을 수 있다”며 “이들은 인간과 달리 속임수를 쓰지 않는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