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고 예쁘고 잘생긴 아이돌 그룹이 총출동하는 음악 방송의 무대 뒤에서는 어떤 일들이 벌어지고 있을까?
지난달 16일 아이돌 그룹 ‘매드타운’ 출신 호가 자신의 인터넷 방송에서 “뮤직뱅크, 음악방송에 대한 이야기”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려 화제를 몰았다.
영상에서 그는 음악 방송 리허설 과정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음악 방송이 일주일 내내 있다”며 “리허설 할 때 방청석에 모든 가수들이 앉아있는데 민낯에 사복입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신기한게 잠도 몇 시간 못 자고, 목도 안 풀려 있는 상태인데 누가 보고 있다는 시선 때문에 잘 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또한 리허설을 진행하는 환경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한 가수가 무대에서 리허설 하면 다음 가수들이 옆에서 대기한다. 소리가 다 들어온다”고 말했다.
즉, 다음 가수가 현재 리허설 하는 무대 소리를 다 들을 수 있는 것.
호는 다음 가수가 걸그룹일 때 “미친 것 처럼 하는 것”이라며 “없는 애드립도 막 친다. 목숨걸고 한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보이그룹이면 상관 없다. 삑사리 나도 된다”며 “걸그룹이면 달라진다”고 덧붙였다.
한편, 매드타운 멤버 호는 지난 2월 26일 방송에서 “아이돌로 데뷔하면 1인당 몇천만원의 빚을 안고 시작한다”며 젊은 청년들이 빚을 떠안게 하는 아이돌 시스템을 공개해 충격을 안겼다.
그에 따르면 연습생을 거쳐 아이돌로 데뷔하는 과정에서 뮤직비디오 제작, 음악 녹음, 의상, 앨범 제작, 식비, 팬미팅 등에 적어도 5억원 가량의 돈이 든다.
따라서 그룹 멤버가 7명일 경우 1인당 7000만원의 빚이 생기는 것이다.
그는 아이돌로서의 삶이 육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매우 힘들다며 “저는 활동하면서 돈을 벌어본적이 없어요. 정산표를 받으면 항상 빚이 있었어요. 몇천만원씩…”이라고 말 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