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봄바람이 불어오니 어서 중간고사가 끝나고 대학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대학축제’가 다가오기만을 기다린다.
대학교에서만 느낄 수 있는 왁자지껄한 축제 분위기를 느끼며 동기들과 친해질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설렌다.
그렇지만 뭐니뭐니해도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연예인들이 와서 분위기를 띄워 주는 ‘축제 공연’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 축제 공연은 해당 대학 재학생들에게만 한정된 게 아니다 보니 가끔은 공연을 하는 가수들의 문제를 일으키기도 한다.
특히 아이돌 가수일 때는 그 문제점이 상당하다.
지난 가을 축제 때 한 대학 축제에서 민폐를 부렸던 아이돌 팬들에 대한 글이 다시금 화제가 되고 있는데,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대학축제에서 민폐부리고 간 아이돌 팬들’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 따르면 팬들은 재학생들이 수업하고 있는 것에 아랑곳하지 않고 일찍 와 앞자리를 사수했으며, 학생들을 상대로 카메라 테스트를 하기도 했다고 한다.
또한 대포카메라를 설치하는 것은 기본이고, 응원봉을 슬로건 펜스에 걸쳐놓았다고 한다.
게다가 다른 공연엔 호응하지 않고 자신의 아이돌 그룹이 나오자마자 다른 학생들을 무자비하게 밀쳐 논란이 되었다.
뿐만 아니라 계단을 다 막고 사진을 찍으려 해 다른 학생들의 통행을 방해했으며, 돗자리를 펴고 누워있거나 학교가 재학생들을 배려했다는 이유로 대학을 비방하는 글까지 올렸다고 한다.
이밖에도 재학생의 셔틀버스를 허락없이 타서 재학생들이 택시를 이용해야 했던 점, 굽 높은 신발을 신고 학생들의 발을 밟은 점, 학교에서 촬영하는 카메라를 막고 자신의 대포 카메라를 들이댄 점 등등을 지적했다.
또한 학생들은 강의 중이라 부스가 채 오픈도 안 됐을 때 학교 행사장 앞에서 자리를 잡으며 소음을 발생했던 일들도 재학생들의 분노를 샀다.
해당 학교 재학생들은 커뮤니티에 댓글로 불편한 점들을 토로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재학생들 좋으라고 한 축제인데 너무 배려가 없다”, “너무 극성인 팬들은 이래서 힘들다” 등 해당 팬들에게 비판적인 의견을 게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