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것도 모르는 아기는 집을 메운 담배 연기 때문에 고통받고 있었다.
지난 13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월드오브버즈는 간접 흡연 때문에 폐렴에 걸린 1살 아기의 사연을 보도했다.
말레이시아 조호르 주 바투파핫(Batu Pahat)에 거주 중인 남성 사양 나지라 살레(Sayang Nadzirah Salleh, 28)은 하루 종일 담배를 물고 사는 ‘헤비 스모커’ 였다.
사양에게는 이제 갓 돌이 지난 아기가 있었다. 그는 애연가였지만 아기를 생각한다며 집에서는 담배를 피우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그러나 문제는 친구들이 놀러 왔을 때였다. 집에 친구들을 초대해 술을 마시며 게임을 했는데, 그 때마다 다 함께 집에서 담배를 피운 것이다.
온통 뿌옇게 담배 연기로 가득 찬 집 안에 아기를 그대로 방치하기까지 했다.
아기는 고통스럽게 담배 연기를 들이마시고 있었고, 아기는 갑자기 더욱 심하게 울부짖기 시작했다.
곧 온몸이 불덩이처럼 뜨거워졌고, 체온을 측정한 결과 열이 40도까지 치솟았다. 아이는 곧장 현지 병원으로 옮겨져 정밀 검진을 받았다.
검진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아기는 박테리아 감염으로 인해 폐에 염증이 생긴 것이다. 담당 의사는 “간접 흡연 때문에 폐렴이 발병했고 호흡기를 통해 혈액까지 세균이 침투한 심각한 상황이다”고 밝혔다.
의사는 “아이와 같은 공간에서 담배를 피워서 일어난 일”이라고 덧붙였다.
아빠 사향은 이에 대해 “평소에는 잘 피우지 않는다. 친구들과 가끔 담배를 피웠는데 갓난아이가 폐렴에 걸려 너무 당황스럽다”고 심정을 토로했다.
한편 아기는 6일 동안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았지만 퇴원 후에도 3시간마다 약을 복용해야 할 정도로 아직 심각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