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TV ‘영재발굴단’에 언어이해지수 IQ 151 꼬마가 등장해, 해박한 지식은 물론, 깊이 있는 사고로 “인생 8회차 아니냐”는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 28일 방송된 ‘영재발굴단’의 주인공, 박도현 군(8)입니다. 도현 군은 노은초등학교 1학년에 재학 중이다.
도현 군은 등장하자마자 제작진에게 “48, 51, 41, N, E, 20, 3,2가 뭘까요?”라고 당황스런 퀴즈를 냅니다. ‘루브르 박물관’의 좌표였다.
이어 루브르 박물관이 어떤 곳인지 설명까지 곁들이는데, 알고보니 도현 군의 관심사는 세계문화유산이라고 한다.
도현 군의 일상도 화제다.
블록으로 로마시대에 지어진 판테온 신전을 짓고 있다.
아그리파가 최초로 만들었고, 하드리아누스 황제 때 현재의 모습을 다시 만들었다는 사실도 술술 나오는 지식에 감탄만 나올 따름.
도현 군의 아버지가 컴퓨터로 좌표를 찍어, 3차원 이미지를 찾아주고 있는데.
인도 델리 부근에 있는 꾸뜹 미나르를 확인하게 된다.
시리아에 위치한 오아시스 도시 ‘팔미라’도 알고 있다.
그 안의 문화유산도 완벽하게 꿰고 있는 상태다.
심지어 현대사로도 넘어오게 되는데.
IS가 팔미라의 문화유산을 부수었다는 사실도 알고 있는 대단한 지식을 보여준다.
불교의 3대 성지, 인도네시아 보로부두르도 섭렵했다.
화재로 많이 훼손된 상태이며, 유네스코가 복원작업을 했다는 정보도 전해주고 있다.
도현이가 알고 있는 세계문화유산은 무려 100여 점이다.
모든 건 책으로 봤다고 하는데, 도현 군은 “재미있다. 취미로 외우는 것”이라고 말했다.
독서량은 일주일에만 10여 권이라고.
도현 아빠는 “4~5살 때부터 자기가 콜로세움을 가본 것처럼 말하더라. 그래서 로마를 데려갔는데 유모차에 탄 채 카이사르 신전 등을 설명했다. 옆의 아주머니가 깜짝 놀라시더라”고 설명했다.
세게 문화유산을 알면 세계사도 보이는 법.
도현이의 세계사 지식도 체크해봤다.
고교 교과서 중심으로 출제된 문제에 도현이는 악티움 해전, 성 소피아 성당, 잉카제국, 천연두 등 방대한 지식을 뽐내고, 결국 유일하게 100점 만점을 기록한다.
세계사 강사 김창겸 씨는 “도현이 같은 경우 대학생 수준, 또 특정 부분에선 전공자 수준까지도 비교할 수 있을 정도로 많이 알고 있다”고 평했다.
도현이는 이 많은 역사적 지식을 어떻게 자기 것으로 만들었을까.
검사 결과, 도현이의 전체 IQ는 134이고 특히 언어이해지수가 1Q 151에 달했다.
이는 1,000명 중 1명에 해당하는 수준으로, 도현이는 언어 능력이 굉장히 뛰어나서 방대한 정보를 처리할 수 있었다는 셈이다.
도현이는 남다른 독서법을 갖고 있다.
책에서 본 내용을 머릿속으로 한 번 정리한 후 중얼거리며 홀로 되새기고 있는데.
아이는 “제가 습관이 돼서 그렇다. 책을 읽다 보면 직접 머릿속으로 생각하게 된다. 스토리가 내 앞에서 펼쳐졌으면 어땠을까, 그런 생각으로 본다”고 비결을 전했다.
특히 비잔틴 제국 황제 목록을 검색하던 도현 군의 한 마디에 게스트는 물론 시청자까지 충격받게 했다.
도현 군은 “살아있는 사람보다는 죽은 사람한테 더 정이 들더라. 살아있는 사람들의 삶은 아직 판단을 내릴 수가 없다. 죽은 사람은 판단을 내릴 수 있다. 삶이 끝났으니까”라고 깊이있는 말을 했다.
그 다음, 도현이는 1,000년이 넘는 긴 로마의 역사를 손수 쓴다.
100명이 넘는 로마 황제를 분류하고, 색깔로 정치 성적표까지 매겼다.
빨간색은 나쁜 황제, 파란 색은 좋은 황제, 주황 색은 무기력한 황제, 초록은 무능력한 황제라고 한다.
여기까지, ‘최소 인생 8회차’라는 평을 받는 도현이의 놀라운 능력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