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켈레톤 황제’ 윤성빈이 피겨여왕 김연아의 경기장 깜짝 방문과 관련해 3단 표정 변화를 보여 김연아 팬임을 적극 어필했다.
지난 18일 채널A 뉴스 유튜브 채널에는 아시아 썰매 사상 최초이자 한국 설상 최초의 금메달을 품에 안겨준 윤성빈과의 인터뷰가 올라와 화제가 되고 있다.
이날 “김연아가 응원을 왔었는데 어땠냐”는 질문을 받은 윤성빈은 점점 표정이 밝아지더니 “알고나서 시합 했으면 마지막에 49초로 들어올 수 있지 않았을까”라며 재치 있는 답을 남겼다.
앞서 윤성빈은 지난 16일 강원도 평창군 알펜시아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남자 스켈레톤 4차 주행에서 트랙 신기록인 50초 02로 골인해 금메달을 차지하게 됐다.
당시 피겨여왕 김연아는 남자 스켈레톤 경기가 열린 강원도 평창군 슬라이딩센터를 찾아 윤성빈의 경기를 직접 관람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돼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윤성빈이 한체대를 준비하던 평범한 학창 시절부터 무명의 선수 시절 동안 자신의 SNS 등에서 김연아를 자주 언급하는 등 오랜 기간 김연아 팬이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날 윤성빈은 또 “허벅지 굵기가 화재다”며 “정말 65cm냐. 재봐도 되냐”는 질문을 받기도 했다.
윤성빈은 “허벅지가 비시즌 때와 시즌 때가 다르다”며 “지금은 운동을 안 하고 있다”고 손사래를 쳐 보는 이를 폭소케 하기도 했다.
또, 이용 감독에 메달을 걸어주고 울은 것과 관련해서는 “메달 땄을 때 벅차오르니까”며 “(이용 감독이) 남몰래 혼자 노력하셨기 때문”이라 답해 감동을 선사하기도 했다.
끝으로 윤성빈은 꿈을 찾고 있는 또래 청년들에게 “목표를 가지고 있으면 의지에 따라 움직인다고 생각한다”며 “나중에 마음 속으로 원하는 것을 이루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응원하는 메세지를 남겼다.
한편 윤성빈은 지난 15일과 16일 강원도 평창올림픽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남자 스켈레톤 1∼4차 시기 합계 3분 20초 55를 기록, 전체 30명의 출전자 중 압도적인 1위로 금메달을 목에 걸게 됐다.
한국이 빙상 아닌 종목에서 동계올림픽 금메달을 따낸 것은 이번이 최초다.
윤성빈은 “(금메달은) 제 목표이고, 팀의 목표이고, 모든 사람의 목표였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