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의를 구하지 않고 타인의 몸을 촬영하는 ‘몰카(몰래카메라)’ 범죄에 대한 사회적 시선이 곱지 않다.
몰카 범죄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조명받으며 EBS1에서 방송됐던 몰래카메라 피의자의 실태가 다시금 화두에 올랐다.
해당 방송에서 인천 심산경찰서 지구대는 몰카범으로 의심되는 남성에 대한 신고를 접수했다.
현장에서 검거된 남성의 핸드폰 사진앨범은 여성들의 신체를 몰래 촬영한 사진으로 가득했다.
모두 짧은 치마나 몸매가 드러나는 하의를 착용한 여성들이었다.
검거된 남성은 “이게 왜 문제인지 모르겠다”며 “노출된 모습을 찍은 것이 아니니 문제될 것 없다”는 태도를 보였다.
이어 “몸매 좋으면 솔직히 찍을 수도 있는 거 아니냐, 악의적인 건 아니었다”는 식의 변명을 늘어놓았다.
당 방송에서 여성청소년통합수시팀은 “성적 만족감을 느끼기 위해 찍은 것 아니냐”고 지적했고 그제서야 남성은 말문이 막히는 모습이었다.
몰래카메라 범죄 신고는 매년 높아지는 추세다.
정부 차원에서도 탐지기 구입 등을 위한 특별교부세를 마련해 지방자치단체에 지원할 방침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