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이 끝난 뒤 잠깐의 휴식, 바로 10분의 쉬는 시간이다.

10분 동안 학생들은 저마다의 시간을 보낸다.

교실에 옹기종기 모여 친구들과 연예 이야기도 하며 매점에서 고픈 배를 채우기도 한다.

그중 쉬는 시간이면 무조건  책상에 엎드려 잠을 청하는 학생들이 있다.

매번 잠만 자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이 부류 학생들의 학업 능력이 더욱 높을 수도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보도에 의하면 잠에 들기 직전 학습한 내용이 더욱 기억에 오래 남는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미국 노트르담 대학의 연구진은 암기력과 수면 간의 관계를 찾아내기 위해 연구를 실행했다.

그들은 우선 학생들을 두 개의 그룹으로 나눴다.

한 그룹은 오전 9시, 또 다른 그룹은 오후 9시에 각각 몇 개의 단어를 암기토록 했다.

이후 암기한 지 30분, 12시간, 24시간이 흐른 뒤에 암기력을 측정하는 테스트를 실시했다.

30분 뒤의 첫 테스트에선 큰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그러나 12시간 후와 24시간 후에 실시한 테스트의 결과는 확연한 차이를 드러냈다.

오후 9시에 단어를 암기한 뒤 바로 취침한 그룹의 결과가 오전 9시에 암기 뒤 계속 깨어있던 그룹의 결과보다 더욱 우수한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진은 잠에 들었을 때 발생하는 뇌파가 기억력에 긍정적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고 있다.

연구진은 “잠들기 전에 공부 또는 독서를 하면 기억에 더욱 오래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선행연구에서도 낮잠을 잔 학생들의 집중력이 더욱 높아진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공부에 수면은 중요한 요소임을 밝혀진 것이다.

공부를 위해 억지로 수면을 줄이기보다는 잠을 충분히 자는 것이 더욱 효과적임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