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부모에게 배를 걷어차이는 등 폭행을 당해, 초기 임산부인 간호사가 유산위기에 놓인 일이 발생했다.
한 온라인 매체는 중국 후베이성 퉁산현 지역 병원의 간호사 쭈(Zhu)가 폭행당한 사건을 보도했다.
쭈는 지난 8일, 수 리앙루(Xu Lianglu)의 아들에게 주사를 놓는 중이었다.
주사를 맞기 싫어하는 어린 소년이 몸을 자꾸 움직이자 쭈는 “움직이지 마세요”라고 달래고 주사를 놨다.
소년은 주사를 맞고 아프다고 하면서 울기 시작했다.
이때, 갑자기 소년의 엄마는 간호사에게 화를 내며 간호사를 폭행하기 시작했다. 자기 아들을 울렸다고 분노한 것이다.
이 여성은 쭈의 배를 발로 걷어차고 머리카락을 잡아당기는 등, 쭈를 심하게 폭행했다.
당시 쭈는 임신 6주차였고 너무나도 큰 충격에 쓰러져 이내 복통을 호소하더니 하혈을 시작했다.
산부인과로 실려가 진단을 받은 결과 그녀는 ‘절박유산’이라는 판정을 받았다.
절박유산은 임신 20주 이전 자궁내막이 불안정해져서 내막 일부가 무너져 내리고 출혈과 통증이 유발되는 상태이다.
이는 유산 직전의 상태로, 다행히도 치료를 받으며 회복 중이어서 안정을 취하면 유산까지는 가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알려졌다.
한편 당시 쭈가 폭행 당하는 모습을 황당해 영상으로 기록한 주변 사람들은 이를 업로드해 쭈를 폭행한 부부를 비난하기도 했다.
영상 공개 후 큰 논란이 벌어지자 공무원으로 재직중이던 폭행 가해자 남편은 직위 해제된 상태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