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그룹 베이비복스가 해체한 이유가 밝혀져 뜨거운 시선을 받고 있다.
윤등룡 전 DR뮤직 대표는 그룹 베이비복스를 해체한 원인으로 DJ DOC 이하늘의 천박한 막말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베이비복스, 라니아 등 다수의 아이돌 그룹을 만들어 낸 윤 대표는 21일 연예기자 출신 유튜버 김용호와 인터뷰에서 베이비복스를 해체하게 된 이유를 전했다.
윤 대표는 먼저 베이비복스와 이하늘이 갈등을 빚게 된 계기부터 말문을 열었다.
갈등은 베이비복스가 2004년 7집 타이틀곡 ‘Xcstasy’를 발매하면서 시작됐다고 한다.
‘Xcstasy’는 미국 래퍼 2Pac(투팍)의 노래를 따로 구매해 샘플링한 건데, 이하늘은 방송에서 베이비복스를 향해 “투팍을 상업적으로 이용한다”, “빠따 좀 맞아야 한다”며 막말을 하는 모습이었다.
이하늘은 또 SNS에 베이비복스를 성매매 여성으로 비하하며 입에 담지 못할 모욕하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이에 대해 윤 대표는 “이하늘이 아주 천박한 이야기를 했다. 정말 죽이고 싶었다”며 “우리는 여자아이 5명이 있는 그룹인데 매일 울면서 들어왔다. 방송을 하고 싶어 하지 않았다. 아이들이 상처를 되게 많이 받았다”고 당시의 상황을 털어놨다.
이어 “직접 보러 가기도 했는데 매번 도망을 가더라. 이하늘의 발언은 결국 베이비복스가 해체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윤 대표는 베이비복스 사건 이후 이하늘을 단 한 번도 못 봤다고 전했다.
그는 “이하늘이 왔다고 하는 곳은 다 가봤는데 내가 가면 항상 없었다”며 “다 지난 일이고 옛날 일이지 않냐. 못했던 이야기, 혼내고 싶었던 이야기도 하고 싶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저작권자 NEWSNACK/ 무단복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위반 시 법적조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