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 바로 전날 고(故) 김휘성 군에게 있었던 일
최근 숨진 채 발견된 분당 서현고 3학년 김휘성 군 실종 전날 있었던 일이 알려져 화제가 됐다.
경찰은 당시 故 김휘성 군과 아버지와 있었던 일에 대한 진술을 확보했고 공개됐다.
지난 22일 하교 후 실종됐던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고 3학년 김휘성 군이 실종 7일째인 오늘(28일), 인근 야산서 숨진 채 발견됐다.
앞서 경기 분당경찰서은 28일 오전 6시 33분쯤 성남시 분당구 새마을연수원 정문 인근 야산 산책로 인근에서 김 군의 시신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충격적인 것은 경기 분당경찰서에 따르면 숨진 김휘성 군은 머리에 종량제 봉투를 뒤집어쓴 채 반듯히 누운 상태로 발견됐는데 시신에서 타살을 의심할 만한 외상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한다.
또한 유서도 발견되지 않았다.
이에 경찰은 발견 당시 김 군의 시신 형태 등을 토대로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했다.
앞서 김휘성 군은 수능을 준비하던 고 3 수험생이었으며 실종 당일 영풍문고에 들러 수능 관련 서적 5권을 구입했다고 한다.
경찰은 김 군의 휴대전화, 노트북 등을 확보해 포렌식 작업도 진행했으나 범죄 및 학교 폭력 등에 연루된 단서는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리고 실종 전날인 지난 21일 김휘성 군과 아버지 사이에 있었던 일이 알려지면서 또 다른 의혹이 제기 됐다.
그는 이날 진로 문제로 가족과 다툼이 있었다고 한다.
경찰 관계자는 “김 군이 실종 전날 아버지에게 진로 등과 관련해 꾸지람을 들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특히 김휘성 군 휴대전화 포렌식 분석을 통해 김 군이 실종 전날 지인에 진로 문제와 관련해서 신변을 비관하는 내용의 메시지를 보낸 사실 역시 확인됐다.
이런 진술을 토대로 김휘성 군 가족의 경찰 조사 내용도 전해졌는데 김휘성 군의 가족은 “평상시에도 진로 문제 등으로 대화를 했고 고3으로서 평소 받을 만한 스트레스 정도라 문제 될 것 없다”라는 취지의 진술을 했다.
끝으로 경찰 관계자는 “타인에 의해 외력이 행사된 정황은 보이지 않고 상처 등도 없어 현재까지는 김 군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 정확한 사인은 유족 동의를 거친 뒤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부검을 의뢰해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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