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몸 상태에 따라 ‘당기는 음식’이 진짜 다른 놀라운 이유
추적추적 비가 내리면 파전에 막걸리가 생각나는데, 또 다이어트 중엔 얼큰한 짬뽕 국물이 자연스럽게 생각난다.
‘파블로프의 학습효과’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하지만 우리 몸은 생각보다 더 과학적이며, 호르몬이 파전과 짬뽕을 먹자고 신호를 보낸 것이다.
몸은 쐬는 햇볕 양에 따라 호르몬 분비가 크게 달라지며, 일조량이 줄면 호르몬인 ‘멜라토닌’이 늘어나고 ‘세로토닌’이 감소한다.
멜라토닌이 많아지면 활력이 떨어지며 우울해지는데 이때, 뇌는 기분이 좋아지기 위해 평소보다 많은 양의 세로토닌을 요구하고, 몸은 이에 반응해 음식으로 섭취하려고 한다.
밀가루에 포함된 아미노산이나 비타민B는 세로토닌의 주요 성분이다.
‘호르몬’이 비 오는 날이면 전을 생각나게 하는 것이며, 다른 가설로는 파전을 부칠 때 나는 지글거리는 기름 소리가 빗방울과 바닥이 마찰하며 일으키는 소리와 유사해 떠오른다는 것이 있다고 전했다.
다이어트 중에는 짬뽕, 따끈한 전골 등 유독 국물 요리가 떠오르기도 한다.
이도 비 오는 날 파전처럼 우리 몸의 전략이며, 국물에는 많은 양의 나트륨과 비타민, 미네랄 성분이 녹아있으며, 국물 한 숟가락만으로도 매우 높은 고열량을 섭취하게 된다.
다이어트는 몸의 입장에서 지방이 빠져나가는 비상사태다.
따라서, 현재 영양 상태를 유지하려고 ‘고열량 섭취 작전’을 실시하며, 견과류, 요거트, 두유와 같은 건강 간식을 먹고 포만감을 유지한다면 몸의 작전을 방해하고 건강한 체중감량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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