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에 대한 인권이 열악한 나라 중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곳은 인도다.
하지만 한 유튜버가 인도 못지 않게 여성에 대한 차별이 심한 나라로 한 ‘모로코’를 꼽았다.
지난 3일 유튜버 쏘이가 모로코 여행 중 길거리에서 성희롱을 당한 영상을 공개했다.
쏘이는 자신의 채널에 “페즈는 성희롱과 캣콜링이 심하다. 끝없는 문화충격”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캣콜링이란 길거리를 지나가는 여성에게 남성들이 휘파람을 불거나 성적인 발언을 던지며 유혹하는 행위를 뜻한다.
서구권에서는 캣콜링을 ‘길거리 성희롱’으로 정의하기도 한다.
영상에서 유튜버 쏘이는 모로코 중북부에 있는 도시인 페즈를 여행하던 중 한 오래된 골목길을 걸으며 영상을 촬영했다.
그런데 골목길에 서 있는 현지 남성들이 그녀를 보고 인사를 하거나 말을 걸기 시작했다.
그 중 한명은 쏘이를 휴대폰으로 찍으며 “다이스키(일본어로 ‘좋아해’)”를 외쳤고, 쏘이는 “노! 찍지 마!”라고 외쳤지만 남성은 촬영을 그만두지 않았다.
쏘이는 “여기 캣콜링 장난 아닌 것 같다. 어깨 좀 안 만졌으면 좋겠다. 갑자기 어깨를 만지고 지나간다”며 주위를 살폈다.
하지만 이후에도 길거리에서 쏘이에게 말을 거는 현지 남성들의 모습이 계속됐다.
그들은 “워 아이니!(중국어로 ‘사랑해’)” 외치며 쏘이 뒤를 따라오기도 했고, 심지어 “와이프를 구하고 있다”는 말도 했다.
쏘이는 “인도보다 호객 행위가 심하고 캣콜링이 심하다”고 전했다.
한편 쏘이는 헝가리, 스페인, 인도, 모로코 등 세계 여행 중 영상을 찍어 유튜브에 게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