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초록색 ‘신상 가을점퍼’를 입고 활동에 나섰다고 한다.
지난 22일 열렸던 을지 국무회의에는 녹색 민방위복을 입은 윤석열 대통령이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다.
노란색이 아닌 새로운 색상의 민방위복이 대통령 주재 회의에 등장한 건 약 17년 만이며 이날 윤 대통령 뿐만 아니라 국무위원들 역시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진행된 을지 국무회의에 녹색 민방위복을 입고 자리했다고 한다.
이들이 왜 기존의 노란색이 아닌 녹색 민방위복을 입고 등장한 것인지 알아보자.
해당 민방위복은 행정안전부가 민방위복 개편을 위해 마련한 5개 시제품 가운데 하나로 전체가 쨍한 녹색으로 디자인 됐으며, 왼쪽 가슴에는 평화와 시민 보호를 상징하는 국제민방위 마크가 부착돼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한다.
이 마크는 기존 오렌지색 바탕에 청색 삼각형이 그려진 표식에 ‘한국적인 요소’를 결합한 것이며 또한 왼쪽 팔에는 태극기가 부착돼 있다고 한다.
지난 17일 행정안전부는 민방위 제도 개편 방안에 노란색 민방위복을 바꾸는 것도 포함했으며 행안부는 기존 제품은 방수나 난연 기능이 떨어지고, 노란색 근무복을 획일적으로 착용하는 방식을 개선하잔 요구가 있었다고 설명했다고 하며 새 민방위복은 열에 강한 냉감 소재를 사용해 활동성과 통기성이 뛰어나다고 알려졌다.
앞서 시범 공개된 민방위복 시안은 다크 그린(어두운 초록색), 네이비(남색), 그린(초록색), 그레이(회색), 베이지(엷은 황갈색) 5가지이며, 행안부가 3만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초록색과 남색에 대한 선호가 가장 높다고 한다.
그동안 공직자들은 각종 재난 및 비상상황이 있을 때마다 노란색 민방위복을 입고 공식 석상에 섰다고 하며 윤 대통령 역시 지난 9일 중부지역에 집중호우가 쏟아져 피해가 막심했을 때 현장에 노란색 민방위복을 입고 모습을 드러낸 바 있다고 한다.
당시 윤 대통령은 서울 관악구 신림동 침수 피해 현장에 방문했을 때와 용산 대통령실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집중호우 대비 및 복구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했을 때도 노랜색 민방위복을 입었다고 하며 해당 민방위복은 지난 2005년 민방위대 창설 30주년을 맞아 제작된 것으로, 정식 색상명은 라임색이다. 이 색으로 변경하기 이전에는 카키색이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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