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척이나 희귀해 금값으로 유명한 ‘백해삼’이 포항 앞바다에서 잡혀 화제다.
지난 8일, 양승근 포항 영일대수산 대표는 “구룡포읍 구평리 앞바다에서 해녀가 채취한 백해삼을 다른 해삼과 함께 매입했다”고 밝혔다.
양 대표가 사들인 백해삼은 길이 13cm의 타원형 물체로, 겉에 해삼 특유의 돌기가 나 있다.
’20만개 중 1개’ 꼴로 나온다는 이 백해삼은 매일매일 해삼을 잡는 해녀들도 30년에 한번 볼까 말까 한 정도라고 한다.
‘부르는 게 값’이라는 말이 딱 어울리는 이 해삼의 가격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2015년 중국에서는 5개 당 1만 6천위안(한화 약 2천 620만원 상당)에 팔렸기 때문에 국내 역시 1개당 5백만원 이상에는 거래될 것으로 보인다.
해삼은 약효가 인삼처럼 좋다 해서 ‘바다의 인삼’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해삼은 보통 색깔로 구분하게 되며 흑해삼, 홍해삼, 청해삼 등 국내에 서식중인 종은 16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통 우리가 흔히 접할 수 있는 가장 흔한 해삼은 ‘청해삼’이다.
가장 귀하다는 백해삼의 경우 우윳빛 하얀색을 띠고 있는데, 색소가 생기지 않는 ‘알비노증’이 해삼에게 나타나 생기는 종이라고 한다.
해삼이 ‘바다의 인삼’이니, 이처럼 찾기 어려운 백해삼은 ‘바다의 산삼’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백해삼은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이 건강를 위해 자주 즐겼다고 하기도 한다.